낯설고 신비한 의학 카이로프랙틱 전도사
  • 蘇成玟 기자 ()
  • 승인 1999.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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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프랙틱은 ‘어긋난 척추를 손으로 바로잡을 때 발생하는 자연 치유력에 의해 신경·근육·골격 계통 질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의학’이다. 대체 의학의 일종인 카이로프랙틱은 아직 한국에 널리 보급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전문의만 5만명에 달해, 정식 의학에 버금간다.

대체 의학 서적을 전문 출판하는 ‘푸른의학’ 최희수 대표(37)는 카이로프랙틱 전도사라고 부를 만하다. 그는 〈로 백 페인〉 〈임상 카이로프랙틱의 교과서〉 등 난해한 전문 서적을 처음 한글로 번역했다. 또 이를 보급하려고 96년 의사인 친동생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국제의원’(02-545-3292)을 설립했다. 하지만 그는 서울대 조경학과와 환경대학원을 나온, 의술이나 의학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최대표는 오춘수 박사의 〈척추, 그 100가지 질병의 근원〉을 한글로 번역하다가 처음 카이로프랙틱을 접했다. 오묘한 척추의 세계에 충격을 받은 그는 카이로프랙틱을 직접 배운 뒤 불치 판정을 받은 어머니의 요통을 직접 고쳐드렸다. 운신조차 못하던 아내 신영일씨의 척추 질환 역시 직접 치료했다.

최대표는 매스컴을 통해 ‘지·덕·체를 모두 갖춘 아이’ ‘가장 이상적인 영재’로 널리 소개된 푸름이의 아빠이기도 하다. 그는 최근 〈푸름이 이렇게 영재로 키웠다〉(자유시대사)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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