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무대 삼은 사이버 모델
  • 李哲鉉 기자 ()
  • 승인 1997.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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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의 활동 영역이 가상 공간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가상 공간에서 모델 활동을 하고 있는 주인공은 스물두 살인 박선영양(성신여대 일어일문학과 2년).

가상 공간의 주민, 즉 네티즌의 선택에 의해 모델에 데뷔한 박양은 지난 9월에 열린 슈퍼엘리트 모델 선발 대회에서 유니텔 이용자들이 직접 투표해 선발한 ‘베스트 네티즌상’을 수상했다.

유니텔 사용자 6천여 명이 참가해 후보들의 신체 균형, 음성 매력, 자기 표현력 같은 분야로 나누어서 평가했는데, 후보 모델 가운데 유일하게 80점이 넘는 점수를 받았다.

네티즌상은 올해 처음 시행된 부문으로, 수상자는 주로 컴퓨터통신이나 인터넷에 프로필을 올려 놓고 모델 활동을 하게 된다.

슈퍼엘리트 모델 선발 대회에 네티즌상을 신설한 삼성데이터시스템 유니텔 사업부는 박양을 국내 첫 사이버 모델로 키우겠다고 밝힌다.

유난히 긴 다리가 자신의 가장 매력 있는 부분이라면서 박양은 “내 사진과 음성이 통신망을 통해 국내는 물론 전세계로 전송되고 있으니 기쁘기 그지없다. 네티즌들에게 사랑받는 첫 사이버 모델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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