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등장한 지구촌 여행 길잡이
  • 宋 俊 기자 ()
  • 승인 1997.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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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세계 각국의 호텔·항공사·여행사 정보를 살펴보고 직접 예약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인터넷 통신망을 통한 ‘해외 여행 정보 안내’ 서비스(02-773-1502) 덕분이다. 여느 관광 정보는 기본이거니와, 각국의 기차·항공 시간표와 여행 경로·지도가 다양한 사진·동화상과 함께 제공되는 최첨단 서비스이다.

여행 전문 월간지 <투어 타임즈>(대표 김호진)가 4월1일부터 제공하는 이 정보망에는, 1백40개국의 여행 정보와 8천여 호텔(민박·유스호스텔 포함)의 명세가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정가에서 20 ~60% 할인이 가능하고, 통신비도 수신자측이 부담하기로 했다. 상당한 외화 절약 효과를 기대한다.” 김호진 대표(42)의 설명이다.

가정 형편 때문에 초등·중·고등학교를 연거푸 검정고시로 마친 김씨의 ‘무기’는 독학으로 공부한 영어이다. 그는 81년 해외 여행이 자유화하면서 전혀 새로운 인생길로 접어들었다.
김씨는 84년 해외 여행 정보를 데이터 베이스화하려는 계획을 세웠고, 88년에 이를 국내 컴퓨터 통신망에 띄워 올렸다. 96년 7월에는 제주시에 ‘코리아 멀티 미디어 센터’를 설립했다. 해외 여행 정보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는 회사이다. 이렇게 집적한 디지털 정보가 인터넷 해외 여행 정보 서비스의 근간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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