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의 편지 | 문고리 권력

정윤회라는 이름이 요즘 화제입니다. 그가 두 달 전 이혼을 했다는 것입니다. 유명 연예인도 아니고, 높은 벼슬을 한 사람도 아닌 그의 사생활을 언론들은 큼지막하게 보도했습니다. 그만큼 정윤회라는 인물이 갖는 폭발력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일반인에게는 낯설지만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는 정치인들에게 박근혜 정권 실세이자 그

시론 | 청와대는 안녕들 하십니까

지난해 말 한 대학생이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대자보를 써 붙이자, 많은 사람이 ‘우리는 결코 안녕하지 못합니다’라고 호응했다. 2014년 여름, 우리 국민들은 이제 정부, 특히 청와대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청와대가 왠지 안녕해 보이지 않아서다. 박 대통령의 단점으로 꼽히는 것이 ‘만기친람

性과학 | 유혹의 기술 최종 병기는 애무

지구상의 모든 생물, 즉 작은 미물도 이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사용한다. 조건에 맞는 이성을 만나 마음을 얻고 싶은 것은 사람에게나 동물에게나 본능이다. 남자든 여자든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아버리는 기술 중 하나는 바로 유혹. 사람이나 동물은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동원해 서로를 유혹한다. 유혹의 기술은 무궁무진하다. 특히 동식물의 세계로 거슬러

Book | 계곡물에 발 담그고 보니 '으스스'

“답은 책이나 보고서 안에 있는 게 아니라 언제나 인간에게 있다. 심지어 가끔은 형체가 없는 것일 수도 있다. 잡을 수도, 막을 수도, 만질 수도 없는 무언가에 있다. 답은 어두컴컴한 과거와 그 안에 숨겨진 감정 속에 있다.”최근 국내에 소개된 추리소설 <가장 잔인한 달>(피니스아프리카에 펴냄)을 쓴 루이즈 페니의 말이다.

TV속으로 | 빨갱이 다음엔 살인 기계 그 뒤엔 냉혹한 권력과 자본

최근 한 북한 관련 전문지에는 현재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닥터 이방인>에 대한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다. 이 드라마가 북한 대학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 그 이유는 남한이 북한을 어떻게 그리고 있는가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라고 한다. 과거라면 이런 드라마에 대해서는 반감이 먼저 앞섰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북한을 다루는 드라

맛을 찾아서 | [New Books] 무엇이 재앙을 만드는가

무엇이 재앙을 만드는가?사회가 발전하고 기술 역시 고도로 발달하면서 ‘실수’나 ‘사고’에 대비하는 안전장치 또한 눈부시게 진화했다. 조립 라인의 수많은 공정 중에서 한두 가지가 잘못된다고 해서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 이미 그만한 사고에 대비하는 안전장치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안전장치들이 오히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