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의 편지 | 도청 공포

1992년 12월11일 부산 초원복국집.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녘 이곳에 그 지역 기관장 7인이 속속 들어옵니다. 김기춘 전 법무부장관을 비롯해 부산을 대표하는 거물들입니다. 이들은 2층 방에 모여 작당을 합니다. 그 유명한 “우리가 남이가”란 말이 여기서 나옵니다. 이들의 비밀 회동은 통일국민당 관계자가 도청해 폭로했습니다. 당

시론 | 그리스 사태와 빚

7월 5일 그리스는 국제 채권단이 제시했던 채무 조정안을 국민투표를 통해 부결시켰다. 이 투표 결과를 본 우리 국민 중 상당수는 마음이 착잡했다. 약 18년 전 우리 역시 외환위기를 맞아 비슷한 의사결정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때 우리는 IMF(국제통화기금)가 제시한 구조조정 정책을 찍소리 않고 받아들였다.그리고는 ‘제2의 국채 보상 운동&rs

Book | “아이가 왜 ‘똥’ 얘기에 열광하는지 어른은 몰라”

같은 그림책을 보면서 어른과 아이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전혀 다른 부분에서 감동한다. 그런 줄 모르고 어른은 아이에게 책을 잘못 이해한다거나 아이의 독서 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기 일쑤다. 그래서 그림책을 즐겨 보며 아이의 눈높이에서 연구한 결과물을 펴낸 사람이 있다. 소아정신과 전문의로서 행복한아이연구소를 운영하는 서천석 소장(46)

TV속으로 | “어른이 되어 만나니 눈시울이 붉어져요”

백종원이 화제를 독점했던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변화가 나타났다.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인 김영만 원장의 첫 출연에 폭발적인 반응이 터진 것이다. 김 원장은 1988년부터 KBS 등의 프로그램에서 20여 년간 종이접기를 가르쳐, ‘종이접기 아저씨’ ‘색종이 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