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의 편지 | 염치를 묻는다

벚꽃이 희붉게 꽃망울을 터뜨린 날, 안산 단원구의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큼지막한 가건물 안에 들어서자마자 끝없이 늘어선 영정 사진에 그만 숨이 턱 막히고 맙니다. 눈앞의 현실을 마주하고도 저토록 많은 목숨이 희생되었다는 사실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년 전 비극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4월16일 바로 그날, 이 글을 쓰고 있

시론 | 대통령이 야속하다

‘성 완종 리스트’ 사태가 어디로 흘러갈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대통령은 잰걸음으로 남미행 비행기에 올랐다. 분노와 의구심에 가슴을 떨고 있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그는 표표히 사라졌다. 그가 남긴 말은 다녀와서 보자는 것이었다. 이미 예정된 일이고 가야 할 일이라고 짐작하지만, 남아 있는 사람들의 마음은 허탈하다. 대통령이 야속하다

Book | “썩어서 냄새나는 고기는 개도 안 먹는다”

‘성완종 리스트’가 태풍처럼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온 국민에게 여전히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임을 각인시키며 분노와 허탈감에 젖게 하고 있다. 세상이 어찌 됐든 봄날은 돌아오고 바다로 나갔던 ‘연어’도 돌아오는가 보다. 현 정부와 불편한 관계로 인해 시를 쓰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지방에 내려가

TV속으로 | ‘예능의 신’이 중국에 간 까닭은?

‘쌀집 아저씨’ 김영희 PD가 MBC에 사표를 던지고 중국 진출을 공식화했다. 사실 김 PD의 이런 행보는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었다. 이미 중국에서 그는 ‘예능의 신’으로 불리며 여기저기서 러브콜을 받아오던 터였다. 이는 MBC 예능 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와 <아빠 어디가>의 엄청난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