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의 편지 | 호주머니 안 경제

집근처를 지나가다 낯선 광경과 마주칩니다. 며칠 전까지 문을 열었던 가게의 셔터가 굳게 닫혀 있습니다. 몇 걸음 더 걷자 이번엔 새로운 가게 간판이 눈에 띕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창·폐업이 반복되는 거리의 모습은 더 이상 예전처럼 친근하지 않습니다. 마치 자영업의 정글이 되어버린 듯 살벌하고 섬뜩한 풍경입니다. 어렵사리 문을 열고 있는 가게라

시론 | 무상급식 논쟁 시즌2

수년 전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불을 지폈던 복지 논쟁이 지금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의해 다시 불타오르고 있다. 오세훈에 이어 홍준표가 점화한 무상급식 논쟁 시즌2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 어느 사상가의 말이 생각난다. ‘역사는 되풀이된다. 한번은 비극(悲劇)으로, 한번은 소극(笑劇)으로.’ 무상급식 논쟁 시즌1은 보수 진영 전체를 위태로

Book | “걷고 또 걷는 이유 사람들이 알아줄까”

자신에게는 ‘장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 어떤 사람은 장애인을 ‘장해인’으로 본다. 무슨 말인가 하니 자신이 하는 일을 방해해 ‘장해’가 되는 사람으로 본다는 것이다. 주위에서 그런 사람을 적잖이 만날 수 있다. 식당을 찾은 손님이 발달장애아가 시끄럽게 돌아다닌다고 아이보다 더 큰 소리로 아

TV속으로 | 류성룡 신드롬, "정승된 자는 1인자 아닌 백성의 종이다"

KBS 대하사극 <징비록>이 시작됐다. 한동안 명맥이 끊기다시피 했던 대하 정통 사극의 맥을 이은 것이 <정도전>이었다. <징비록>은 <정도전>에 이어 KBS 대하 정통 사극 부활 제2탄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어서 시작부터 관심을 모았다.이 작품은 선조가 득의양양했던 순간부터 시작됐다. 명나라의 법전인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