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의 편지 | 무인기의 습격

드론(Drone·무인항공기)이 무시무시한 정체를 드러낸 것은 그리 오래지 않습니다. 2011년 5월 드론은 파키스탄 은신처에 숨어 있던 국제 테러 집단 알카에다의 두목 오사마 빈 라덴을 찾아냅니다. 워싱턴 지휘부는 곧바로 해군 특수부대를 보내 빈 라덴을 사살합니다. 요즘 우리나라에도 ‘드론 공포’가 엄습하고 있습니다. 파주

시론 | 기초선거 공천 셈법

새누리당이 기초선거 정당 공천제 폐지를 거부하고, 새정치민주연합(새정치연합)이 전체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단독 무공천 방침을 철회했다. 두 당은 지금 각기 어떤 셈을 하고 있을까. 필자의 짐작으로는, 모두 손해 보지 않은 게임을 했다고 생각할 것 같다. 대선 공약을 파기했다는 비난을 벌거벗고 버티면서 실리를 챙기려 한 새누리당이나, 전략적 불리

性과학 | 유혹의 기술 최종 병기는 애무

지구상의 모든 생물, 즉 작은 미물도 이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사용한다. 조건에 맞는 이성을 만나 마음을 얻고 싶은 것은 사람에게나 동물에게나 본능이다. 남자든 여자든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아버리는 기술 중 하나는 바로 유혹. 사람이나 동물은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동원해 서로를 유혹한다. 유혹의 기술은 무궁무진하다. 특히 동식물의 세계로 거슬러

Book | “바다의 악당이 흉악해져 돌아왔다”

고위 공무원이 책을 냈다고 하면 선거용이겠거니 여긴다. 책을 펼쳐보지도 않고 읽어볼 것도 없다며 내팽개치는 식이다. 그런데 정말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여 현장 경험을 살린 역작을 냈다면 어쩔 것인가. 학계 인사가 아닌 공무원이 낸 연구서를 대할 때 선입견이나 이중적인 태도가 앞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바다와 해적>이라는 인문 교양서를 펴낸 김

TV속으로 | 광고주는 막장 드라마와 섞이기 싫어해

무모한 도전일까. 아니면 지극히 현실적인 선택일까. SBS가 월·화·수·목 내내 장르 드라마를 편성했다. 월·화에는 <신의 선물 14일>, 수·목에는 <쓰리데이즈>가 방영되고 있다. 본격적인 장르 드라마의 시청률이 낮다는 것이 한국에서는 상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현실에서

맛을 찾아서 | [New Books] 백용호의 반전

백용호의 반전이명박 정부에서 국세청장과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백용호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교수가 행정부 재직 경험을 바탕으로 규제 개혁에 대한 자신의 통찰과 비전을 털어놨다. 지은이는 얽히고설킨 한국 경제의 실타래를 풀어헤치는 ‘반전’의 시작은 “이제껏 없던 특이한 것에서 시작되는 게 아니라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것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