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의 편지 | 새는 기강·기밀을 잡아라

지금은 30년도 훌쩍 지난 군 생활을 기억할 때 맨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춥고 거칠다’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시절의 군은 시설도 열악하고 사람들도 사나웠습니다. 그 시절 군 생활이 남긴 여러 불편했던 기억 중에서 특히 깊이 새겨진 것은 ‘도둑질 망보기’였습니다. 상관이었던 한 하사관이 드럼통에서 기름을 몰래

시론 | 5·18과 달빛동맹

‘달 빛동맹’? 달빛 아래서 도원결의를 한다는 뜻인가? 아니다. 대구의 옛 이름 달구벌과 광주의 별칭 빛고을이 손을 잡았다는 얘기다. 영남과 호남을 대표하는 두 도시가 최근 적극적 교류와 협력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 큰 뉴스가 되고 있다.광주와 대구는 지리산 자락을 사이에 두고 수백 km 떨어져 있다. 찾아가는 길도 편치 않다. 사회적&

Book | “혹 여전히 젊다 생각하는가, 생이, 환하던가”

작가는 퇴고에 퇴고를 거쳐 완성된 작품을 세상에 내놓는다. 고치고 또 고치는 작업에 대해 ‘깎아내고 깎아내고’라는 표현을 쓰는 박범신 작가(68)가 16년 전에 발표했던 소설을 그동안 ‘아프게 깎아내는’ 작업을 거쳐 세상에 다시 내놓았다. 그는 그렇게 고쳐 완성한 소설 <주름>을 두고 “나로선

TV속으로 | 백종원이 시청자에게 말을 걸다

기존 프레임에선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프로그램이 떴다. 바로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이다. 김구라, 초아(걸그룹 AOA 멤버), 홍진영, 강균성, 백종원, 김영철 등이 출연했다. 출연진만 보면 메인 MC와 개그맨, 아이돌, 핫한 방송인, 유명 일반인 등을 조합한 여느 프로그램처럼 느껴진다. 요즘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