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의 편지 | 오로지 독자 편입니다

시사저널이 창간 25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4반세기의 여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시사저널의 존재 가치는 해가 거듭될수록 더욱 빛날 수 있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사랑과 채찍이 버팀목이 되어줬기 때문입니다.시사저널 임직원들의 마음을 모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심화되는 양극화, 정체성 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습니다.

시론 | 에볼라는 먼 나라 일인가

2002년 에서 2003년 사이, 사스가 창궐하던 당시 필자는 중국에 거주 중이었다. 그 전염의 속도와 범위가 무시무시했다. 중국 관영 TV에서는 매일같이 도시의 피해 상황 집계를 발표했는데, 어제는 상하이가 전몰, 오늘은 베이징이 전몰, 그런 식이었다. 공포의 체감이 그랬다는 것이다. 필자가 머무르던 도시 다롄도 거의 폐쇄되다시피 했다. 도시 바깥으로 나

Book | “지식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 생각의 시대다”

아이들에게 무조건 공부하라고 몰아세우는 부모에게 뜨끔한 일침을 가하는 책이 나와 눈길을 끈다. 공부 잘하는 아이가 명문대 들어가서 출세하는 공식이 통하는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저자는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과 튀빙겐 대학에서 서양 문명의 두 기둥인 철학과 신학을 공부한 정통 인문학자 김용규씨다. 최근 <생각의 시대>를 펴낸 그는 그

TV속으로 | 응원할 주인공 없어 ‘인기의 문’안 열려

하반기 최대 기대작이었던 드라마 <비밀의 문>이 마침내 시작됐다. <뿌리 깊은 나무>의 세종대왕 역할로 연기대상을 거머쥐었던 한석규가 영조로, 병역을 마친 <건축학개론>의 청춘 스타 이제훈이 사도세자로 등장하는 사극이다. 거기에 <하얀 거탑> 이후 비열한 악역의 대표 주자 중 한 사람으로 떠오른 김창완을 비롯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