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의 편지 | ‘40대 증후군’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친 한 회사 후배에게 별 뜻 없이 잘 지내느냐고 안부 인사를 건넸는데 독백을 닮은 뜻밖의 대답이 돌아옵니다. “아, 좋은 집도 갖고 싶고, 좋은 차도 갖고 싶고….” 뜬금없는 말을 툭 내던지고 후배는 머쓱한 듯 서둘러 자리를 떠납니다. 그의 걸음은 한숨 같았던 그의 말만큼이나 무겁고, 뒷모습은 더없이 쓸

시론 | 지방에서 피는 희망

박원순, 남경필, 원희룡, 안희정, 권영진. 이 다섯 사람은 지방선거가 끝난 후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이라도 하듯 로컬 거버넌스를 추진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민운동가 출신답게 서울 시정을 뒷받침하는 거버넌스의 그물망을 치밀하게 짜고 있다. 박 시장의 거버넌스는 시민들이 서울 시정에 참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행 과정에서도 하나의 주체가 되도록 한

Book | [New Book] 방송산업의 비극

방송산업의 비극현장 경험이 풍부한 방송 전문가가 국내 방송산업의 작동 원리를 밝히고 문제 해결책을 제시했다. 정부에서 발간하는 통계 자료 외에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웠던 방송사 및 관련 단체의 내부 자료, 작가와 연출자 및 방송사를 둘러싼 다양한 관계자들에 대한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해 방송 제작 산업의 진화 과정을 다차원적이고 총체적으로 분석했다. 다모클레스

TV속으로 | 고단한 ‘미생’들, ‘삼시세끼’라도 먹자

2014년은 1000만 관객 영화 <변호인> 열풍과 함께 시작됐다. 블록버스터 영화에 으레 나타나는 액션이나 대형 볼거리도 없는 이 소품 드라마에 국민적 성원이 쏟아졌다. 국민은 이 영화에서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입니다!’라는, 중학교 교과서에나 나올 법한 극히 상식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