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의 편지 | ‘환국’의 골든타임

숟가락을 내려놓고도 시장기가 가시지 않으면 밥을 더 먹고 싶은 것이 사람의 본능적 욕구입니다. 그런데도 밥을 그만 먹으라며 상을 치워버린다면 무척 서운합니다. 두 달 가까이 대한민국을 뒤흔든 그 찌라시, 이른바 ‘정윤회 문건’ 처리 과정을 바라보는 마음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수사 결과가 나왔는데도 민심은 찜찜하고 뭐 하나 달라

시론 | 문이 닫혀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을 보고 놀랐다. 대통령은 김기춘 비서실장이 헌신적이고 희생적이라고 강변했다. 그리고 뭇사람이 ‘문고리 권력’이라고 손가락질하고 있는 비서들도 충직하고 깨끗한 참모라고 했다. 청와대 비서실의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한 대통령의 대답은 기대와 정반대였다. 자신의 참모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확인하면서 인적 쇄신은

Book | “당신을 방어할 맷집을 키워라”

이승민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전문의(40). 그는 기업정신건강연구소에 근무하면서 너무나 많은 사회인이 무조건 명령하고 비난하기만 하는 상사와 알게 모르게 자신을 무시하는 부하 직원, 사사건건 자신의 흉을 보며 뒷담화를 하는 동료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해온 소위 ‘회사원’ 친구

TV속으로 | 고단한 ‘미생’들, ‘삼시세끼’라도 먹자

2014년은 1000만 관객 영화 <변호인> 열풍과 함께 시작됐다. 블록버스터 영화에 으레 나타나는 액션이나 대형 볼거리도 없는 이 소품 드라마에 국민적 성원이 쏟아졌다. 국민은 이 영화에서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입니다!’라는, 중학교 교과서에나 나올 법한 극히 상식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