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의 편지 | ‘기운 운동장’ 위의 부조리극

“약속을 지킨다는 콘셉트도 좋은데 이게 무슨 바보짓인가 싶다. 민주당에서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명함도 바꾸고 플래카드도 바꾸고 하면서 당선되기 위해 열심히 뛰고는 있지만 어떻게 선거운동을 해야 할지 막막하다. 비용도 장난이 아니다.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신이 안 난다.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다. 광역의원들은 2번 달지 않나. 기초의원과 기초단체장 후보

시론 | 중독과 폭력의 방식

4대 중독이라는 것이 있다. 술, 마약, 도박, 게임이 그렇다. 이른바 ‘중독 예방, 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을 발의한 한 국회의원에 의해 규정된 것인데, 게임이 술과 마약, 도박과 함께 역사적 반열에 오르는 순간이기도 하고, 동시에 중독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어떤 사상이나 사물에

性과학 | 유혹의 기술 최종 병기는 애무

지구상의 모든 생물, 즉 작은 미물도 이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사용한다. 조건에 맞는 이성을 만나 마음을 얻고 싶은 것은 사람에게나 동물에게나 본능이다. 남자든 여자든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아버리는 기술 중 하나는 바로 유혹. 사람이나 동물은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동원해 서로를 유혹한다. 유혹의 기술은 무궁무진하다. 특히 동식물의 세계로 거슬러

Book | 우리 모두가 ‘디지털 감옥’을 건설하고 있다

정치가는 대중을 향해 ‘투명 사회’를 만들어 부패 없는 나라, 신뢰받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공언한다. 하지만 그렇게 말한 자들 중에 뒤끝이 좋지 않아 불신을 남기고 정치에 대한 혐오까지 불러일으킨 예가 적지 않다. 투명하게 공개한다면서 ‘칼을 쥔 자’는 불투명한 짓을 한 것이다. 그런데도 대중은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TV속으로 | 광고주는 막장 드라마와 섞이기 싫어해

무모한 도전일까. 아니면 지극히 현실적인 선택일까. SBS가 월·화·수·목 내내 장르 드라마를 편성했다. 월·화에는 <신의 선물 14일>, 수·목에는 <쓰리데이즈>가 방영되고 있다. 본격적인 장르 드라마의 시청률이 낮다는 것이 한국에서는 상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현실에서

맛을 찾아서 | [New Books] 백용호의 반전

백용호의 반전이명박 정부에서 국세청장과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백용호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교수가 행정부 재직 경험을 바탕으로 규제 개혁에 대한 자신의 통찰과 비전을 털어놨다. 지은이는 얽히고설킨 한국 경제의 실타래를 풀어헤치는 ‘반전’의 시작은 “이제껏 없던 특이한 것에서 시작되는 게 아니라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것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