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경기 ‘편파 판정 쪽집게’
  • 나권일 (nafree@sisapress.com)
  • 승인 2002.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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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 동강중학교 체육교사 김재확씨(43)는 국내외 스포츠 경기의 부당한 심판 판정이나 부정 행위를 감시하는 시민단체 ‘국제 스포츠 공정성 평가위원회’(ISFEC) 위원장이다.





체육교사 경력 14년인 김씨가 스포츠 부정 행위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1999년 전남 ㅈ중학교에서 체육교사 겸 축구팀 감독으로 일할 때부터였다. 상급 학교 진학을 위해 학교 감독과 심판이 서로 짜고 승부를 조작하는 현장을 목격한 김씨는 경기 현장의 부정 행위를 막아낼 방법을 백방으로 연구했다.
김씨는 3년 만에 심판의 편파 판정과 오심을 감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인터넷 사이트(www.isfec.com)에 올렸다. 김씨는 또 스포츠 팬들이 경기 부정을 감시할 수 있는 국제스포츠공정성평가위원회도 결성했다. 이 위원회에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하형주씨(동아대 체육학과 교수)가 전문위원으로, 임종석 ·권오을 의원 등이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씨는 당장 한·일 월드컵 경기 때부터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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