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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역사 새로 쓴 오리온표 ‘작은 고추’

차형석 ㅣ | 승인 2002.03.25(Mon)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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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조선


슈퍼 새내기 김승현 선수(24·대구 동양)가 프로 농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지난 3월17일, 김선수는 2001∼2002 프로 농구 정규 리그 시상식에서 사상 최초로 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석권했다. 김승현은 도움주기 1위, 가로채기 1위, 베스트 5까지 합해 역대 최다인 5개 부문 수상자가 되었다.
프로 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동양에 입단한 김승현을 주목했던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키가 ‘겨우’ 178㎝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프로 농구 선수 중 두 번째 작은 키로 ‘작은 고추가 맵다’는 것을 실력으로 보여주었다. 2m가 넘는 장신 숲을 휘젓고 다니며 코트를 장악했다. 그의 재치 있는 플레이는 지난해 꼴찌였던 대구 동양을 정규 리그 1위 자리로 끌어올렸다.



이 날 그는 “지는 데 익숙해 있다가 프로에 들어와 자신감을 얻은 게 달라진 점이다”라고 말했다. 시상식은 무명에서 MVP로, 멋진 한판 뒤집에 성공한 그에 대한 박수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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