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간 2월23일 쿠데타 이후 군정이 계속되고 있는 태국에서 ‘청백리’ 잠롱 스리무앙 방콕시장의 인기는 여전한 것 같다. 타마사트대 티라유드 분미 교수팀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그는 전 · 현직 군부 수뇌들과 정치인들을 물리치고 가장 유력한 차기 총리후보로 나타났다. 방콕시민 9백50명을 대상으로 내년 4월 이전에 실시될 총선에서 선출될 차기 총리에 대한 지지도를 물은 조사설문에서 그는 24.4%로 최고의 지지를 얻었다.
정당지지도에서도 잠롱 시장이 이끄는 팔랑당(진리의 힘)당은 47.7%의 지지를 얻어 가장 인기있는 정당으로 나타났다. 비록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잠롱의 아성이라고 할 수 있는 방콕시민만을 대상으로 했다는 한계는 있지만, 잇단 군정지도자들의 추문 속에서 태국 국민들이 더욱
깨끗한 지도자를 갈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 그는 지난해 10월 방한중 “내가 태국을 이끌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태국에 나같은 사람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한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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