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청주에서 미국 뉴욕으로 이민을 떠났던 정홍균시는 이제 미국인 변호사 헨리 정(35)이 되었다. 그는 지난 1월23일 뉴욕시 부루클린 카운티 검찰의 검사로 발령받았다. 그에 대한 검사 임용은 뉴욕 한인사회가 성장한 징표로 볼 수 있다.
그가 보기에 최근 한국 유학생 파동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최근 일부 유학생들의 추태가 사회문제까지 됐지만, 그보다는 세계화 시대에 걸맞는 국제 경쟁력을 갖춰나가기 위해 진지하게 공부하는 학생들이 훨씬 더 많아 경쟁력을 갖춘 한인들이 앞으로 많이 배출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저처럼 고등학교(청주고 52호)를 졸업하고 나이가 꽉 차서 이민을 간 사람도 있습니다. 미국의 장벽은 옛날처럼 높지 않습니다. 소신을 잃지 않고, 성의 있게 전력투구하면 미국 사회에서도 얼마든지 자기 꿈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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