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안내]
  • 차형석 기자 (cha@sisapress.com)
  • 승인 2006.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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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춤출 수 없다면 혁명이 아니다
최세진 지음 메이데이 펴냄 / 328쪽 1만2천원

제목은 미국의 작가 에마 골드먼의 발언에서 따왔다. 혁명의 이름으로 약자를 억압한다면 진정한 혁명이 될 수 없다는 뜻이다. 지은이는 ‘자유롭고, 불순하고, 즐거운’ 좌파의 상상력으로 게임, SF, 예술가의 삶 등에 대한 통념을 전복한다.



 
한국 근대미술의 천재 화가 이인성
신수경 지음 아트북스 펴냄 / 240쪽 1만5천원
요절한 화가 이인성의 삶과 예술 세계를 다룬 평전. 유족과 주변 인물을 인터뷰하고,  사진, 엽서, 기사, 유품 등 수많은 자료를 참고해 한 천재 화가의 삶을 복원했다. 작품 분석을 꼼꼼하게 해내 작품 속에 깃든 화가의 심리까지 내밀하게 포착했다.



 
한국인의 자서전
김열규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 280쪽 1만2천원
50여 년 동안 국문학자로서 우리 문화의 상징 체계를 연구해온 노학자가 내놓은 ‘한국인의 인생론’. ‘아기 빌이’에서 ‘번데기 무덤’까지 우리 신화와 전설에서 아름다운 상징을 발견해 한국인의 삶과 사랑 그리고 죽음에 대한 집단 자서전을 써내려갔다.



 
앙코르와트의 모든 것
이우상 지음 성학 그림 푸른역사 펴냄 / 406쪽 1만9천5백원
인천에서 출발하는 직항기가 생길 정도로 앙코르와트는 인기 여행지이다. 5년 전부터 ‘앙코르와트 병’을 앓은 한 소설가가 오랫동안 그곳에 머물면서 역사와 문화, 풍습을 엮어냈다. 캄보디아와 앙코르와트의 역사와 저자의 여행 안내가 결합한 ‘퓨전 역사·여행서’.



 
그때 카파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
로버트 카파 지음 우태정 옮김 필맥 펴냄 / 304쪽 1만2천원
전설적 사진 저널리스트이자 세계적 보도사진 에이전시 ‘매그넘’의 창시자인 로버트 카파의 2차대전 취재기. 다섯 차례 전쟁을 취재했던 그는 인도차이나 전쟁에서 지뢰를 밟고 사망하면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자정신’을 뜻하는 ‘카파이즘’이라는 신조를 남겼다.



 
노동하는 섹슈얼리티
다자키 히데아키 엮음 김경자 옮김 삼인 펴냄 / 344쪽 1만5천원
우리에게는 낯설지만 성매매를 노동으로 보자는 성노동론이 있다. 성매매 근절보다는  성매매 종사자의 결정권을 보장하고, 감시와 강제 노동, 착취를 당하지 않도록 보호막을 마련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 성노동론을 정리한 책으로 처음 번역된 만큼, 논쟁적이다.



 
차 한잔에 담은 중국의 역사
강판권 지음 지호 펴냄 / 360쪽 1만8천원
계명대 사학과 교수인 지은이는 전작 <어느 인문학자의 나무 세기> <공자가 사랑한 나무, 장자가 사랑한 나무>에서 나무를 통해 역사와 신화, 고전읽기를 시도했다. 이 책은 ‘나무로 세상 읽기’ 세 번째 작품에 해당한다.  ‘차 나무’를 통해 중국 역사와 문화를 읽었다.



 
투혼
최원창 지음 동아일보사 펴냄 / 400쪽 1만2천원
부제는 ‘죽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월드컵 축구 상식 1001’ 축구 전문 기자가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가 독일 월드컵까지 걸어온 과정을 흥미롭게 담았다. 6월 한 달, 축구 얘기로 대화의 주도권을 얻고 싶은 사람이 월드컵을 앞두고 미리 읽어봄직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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