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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가 이유 없이 자꾸 흘러요”

[주치의에게 물어보세요]

안은주 기자 ㅣ anjoo@sisapress.com | 승인 2006.09.15(Fri) 20: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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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60대 중반인 어머니께서 평소 무릎이 아파 절룩거리며 걸으셨다. 최근 병원에 갔더니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다. 다른 병원에서는 조금 더 두고 보자고 했는데…. 수술 밖에는 다른 치료 방법이 없는지, 또 인공관절 수술은 안전한지 알고 싶다.

A. 질문하신 이의 어머니는 퇴행성관절염인 듯하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성분 중에서 연골(물렁뼈)과 그 주위의 뼈에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서 생기는 관절염이다. 나이가 들어 생길 수 있는 병이다. 체중을 많이 받는 관절, 즉 무릎 관절, 엉덩이 관절 등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움직이기 힘들어진다.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관절의 변형까지 초래하는 가장 흔한 관절 질환이다.

퇴행성관절염은 젊어지기 전에는 완전하게 병이 낫기 힘들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대의학의 발전으로 인해 얼마 전과 비교하면 놀랄 만한 치료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체중 관리, 규칙적인 운동, 약물, 수술 등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통증이 지속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으면 수술을 해야한다. 면적이 넓지 않은 경우에는 활액막 절제술, 관절 성형 수술, 미세 절골술을 시행하며, 면적이 크고 심한 경우에는 인공 관절 치환 수술을 한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마모된 관절면을 제거하고 금속물(타이타늄 등)을 고정하고 폴리에틸렌을 사이에 삽입해 부드러운 운동을 가능하게 한다. 수술 후 통증과 기능이 좋아져 만족도가 높은 편이지만, 무릎을 쪼그리는 일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생활의 불편함이 따른다. 관절운동 제한, 감염 등 합병증의 위험도 있지만 걱정할 만큼 빈도가 높지는 않다.

어머님의 경우 어떤 병원에서 더 두고 보자고 권했다면, 또 통증이 참기 힘든 정도가 아니라면 수술은 나중으로 미루어도 좋다. 인공관절 이외의 수술 방법으로, 관절염의 진행이 내측에 주로 있고 O자형 다리인 경우에는 절골술로 무릎의 정렬을 바로 만들 수도 있다. 이 방법은 관절염이 심하지 않을 때 쓴다.
김태완(인천사랑병원 정형외과)

   
 
 
Q.
초등학생 여자아이가 특별한 이유 없이 코피를 흘린다. 요 근래에는 일주일에 세 번씩 코피를 흘린다. 혹시 다른 원인이 있나 해서 인근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보았지만 특이점은 없고 코 점막이 약한 것 같다고 했다. 잠을 자다가도 코피를 흘리고 세수하다가도 흘리기도 하는데 예방법이나 치료 방법은 없을까?

A. 코피의 원인은 아주 다양한데, 보통 건조한 환경으로 코 점막이 약해져서 코피가 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공기 중의 습도가 낮아 건조해지면 코 점막이 말라, 코 점막 내의 혈관이 상대적으로 노출되어 혈관 벽 또한 약해진다. 또 건조한 공기에 콧물이 말라 생긴 딱지를 제거하려다 보면 코 점막에 상처를 주게 되어 코피가 자주 날 수 있다.

여기에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한 콧물, 가려움증이 있어 코를 자주 만지거나 파는 경우, 콧속에 이물질이 들어 있어 코막힘과 냄새 나는 콧물이 코피와 동반되는 경우, 코 가운데 칸막이 뼈인 비중격이 어느 한쪽으로 휘어져 있어 휘어진 쪽의 공기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 유독한 냄새가 나는 환경(인쇄용 잉크, 황산, 아모니아, 인, 가솔린, 크롬산염 등)에서 근무하는 경우, 코에 대한 외상, 콧속의 종양 등이 코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아이의 경우 평소 다른 부위를 다쳤을 때 지혈이 잘되고 멍이 쉽게 들지 않았다면, 비염을 동반한 코 점막의 건조감 때문이거나, 딱지 제거를 위해 손가락으로 점막을 손상시킴으로써 발생하는 코피인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비염에 대한 치료와 함께 콧속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가습기나 젖은 수건 등으로 습도를 40% 이상으로 유지해주고 눈에 바르는 안연고 등을 코 속 입구 부위에 바르고 재우면 코피의 빈도가 훨씬 줄어든다.
박상욱(하나이비인후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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