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안내
  • 차형석 기자 (cha@sisapress.com)
  • 승인 2006.12.0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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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의 아들 홍수전과 태평천국
조너선 D. 스펜스 지음 양휘웅 옮김 이산 펴냄 / 624쪽 2만9천원
아편전쟁 직후 중국에서 태평천국의 난 혹은 태평천국운동으로 불리는 사건이 벌어진다. 이 사건으로 2천만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미국 예일 대학 교수이면서 중국 근현대사 연구의 권위자인 지은이가 이 사건의 전말과 핵심 인물 홍수전(홍슈취안)의 삶을 생생하게 재구성했다. 


 
어둠 속의 희망
리베커 소울닛 지음 설준규 옮김 창비 펴냄 / 204쪽 1만2천원
9·11 사태 이후 미국 진보 세력이 겪는 참담한 패배를 성찰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라크 전쟁, 부시 재선 등 지은이는 평화운동 세력이 겪은 경험에 담긴 의미를 현장 활동가의 관점에서 되짚는다. 그러면서 새로운 사회 운동의 동력은 이분법을 거부하는 것, 인간의 창의력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본다.


 
사생활의 역사 제5권 : 제1차 세계대전부터 현재까지
필립 아리에스·조르주 뒤비 책임 편집 김기림 옮김 새물결 펴냄 / 1천56쪽 4만3천원
<사생활의 역사> 제2권과 제5권이 출간되면서 전 5권이 완간되었다. 이 시리즈는 궁정과 정치·왕조 중심이 아니라 철저하게 ‘인간의 삶’을 중심으로 2천여 년에 걸친 인류 역사에 접근한다. 필립 아리에스와 조르주 뒤비, 두 대가가 책임 편집자로 이 시대에 관한 거대한 박물지라 할 만하다. 


 
실크로드 문명기행
정수일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 392쪽 1만5천원
실크로드학의 권위자인 지은이가 한겨레 실크로드 답사단과 함께 40일간 실크로드 3대 간선인 ‘오아시스로’를 다녀와서 쓴 문명 기행서이다. 이 답사에서 지은이는 문명은 충돌이 아닌 교류와 융합을 통해 상생해왔다고 말한다. 컬러 화보 2백여 장과 상세한 해설이 눈에 띈다.


 
불량의학
크리스토퍼 완제크 지음 박은영 옮김 허정 감수 열대림 펴냄 / 392쪽 1만5천원
감기 치료에서 백신 접종의 공포에 이르기까지, 세상에 널리 알려진 잘못된 의학 상식의 오류와 맹점을 밝힌다. 예를 들어 ‘추우면 감기에 걸린다’ ‘백신은 위험하다’ ‘TV를 가까이 보면 눈이 나빠진다’ 등등. 이런 의학 상식을 지은이는 ‘불량 의학’이라고 말한다.



 
제국
닐 퍼거슨 지음 김종원 옮김 민음사 펴냄 / 512쪽 3만5천원
부제는 ‘유럽 변방의 작은 섬나라 영국이 어떻게 역사상 가장 큰 제국을 만들었는가’이다. 지은이는 이 첫 번째 의문에 이어 영제국의 출현과 그 지배가 과연 인류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는가, 부정적 영향을 미쳤는가 하는 두 번째 의문을 제기한다. 화보와 도판이 풍부하다.


 
한국의 예언 문화사
백승종 지음 푸른역사 펴냄 / 388쪽 1만6천5백원
역사학계에 미시사를 본격 소개한 지은이가 정치적 예언서를 소재로 한 역사서 두 권을 한꺼번에 펴냈다. 이 책은 한국에서 유행한 정치적 예언서의 내용과 사상적 특징을 살폈다. 두 번째 책인 <정감록 역모 사건의 진실게임>은 영·정조 시대에 발생한 세 건의 역모 사건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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