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세계음악 '전도사'
  • 홍선희 편집위원 ()
  • 승인 2007.03.0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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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성기완씨
 
EBS FM <성기완의 세계음악기행>(매일 낮 12~2시)이 방송 5주년을 맞았다. 2월26일 열린 5주년 기념 공개방송에서 성기완씨는 자신이 기타리스트이자 보컬로 활동하고 있는 모던 록 밴드 3호선 버터플라이와 <걷기만 하네>와 라틴 넘버 <쿠쿠루쿠쿠>를 독창적으로 재해석해 이목을 끌었다.
성씨는 1994년 시인으로 등단해 시집 <쇼핑 갔다 오십니까?> <유리 이야기> 두 권을 출간한 바 있다. 최근에는 문학과지성사가 서울 신촌 지역에 마련한 아카데미의 기획실장을 맡아 방송·저술·문화기획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성기완씨는 “프랑스의 테크노 그룹 대프트 펑크가 마이애미에서 열광적인 청중을 앞에 두고 공연을 하며 스리랑카계 영국 뮤지션인 M.I.A.가 인도 리듬에 힙합 리듬을 버무려 전세계 클럽 무대를 휩쓸고 있는 시대이다. 지금 현장에서는 다양한 음악적 성향을 가진 인디 뮤지션들이 저마다의 작은 네트워크를 통해 그야말로 세계와 교류한다. 다양한 중심을 지닌 음악들이 전세계 대중음악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을 우리가 알아야 한다”라고 말한다.
지난 수년간 국내에서 월드 뮤직이라는 단어가 강세이다. 1980년대 초 서남준씨가 KBS FM에서 세계 음악을 소개하기 시작했고, 그 후 불교방송이나 평화방송에서 간헐적으로 이 분야 음악을 다루었으나 대중화시키는 데 본격적인 역할을 한 것이 EBS FM <성기완의 세계음악기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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