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맘·싱글맘
  • JES UCC팀 ()
  • 승인 2007.07.3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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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방송에서 ‘리틀맘’과 ‘싱글맘’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 줄을 이어 방영되고 있다.
리틀맘이란 말 그대로 어린 엄마란 뜻이다. 실수로 임신을 해서 아이를 낳아 키우는 10대 엄마(청소년)를 가르키는 신조어이다. 일반적으로 15~19세 사이에 아이를 낳아 키우는 엄마들을 리틀맘이라고 한다.
리틀맘은 혼외 임신을 통해 출산 후 결혼 생활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댁, 친정이나 부모가 얻어준 별도의 집 등에서 아이를 양육하며 한 가정의 아내로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살아간다. 미혼모의 경우에는 대다수가 입양을 선택하고 있는 데 반해 리틀맘은 자신의 아이를 양육한다는 것에 큰 차이가 있다.
싱글맘이란 ‘남편이 없는 몸으로 아이를 기르는 여자’를 이르는 말이다. 이미 정식 단어로 인정되어 국립국어원 자료집에 수록되었다. 미혼모나 사별과 이혼 등으로 홀로 아이를 키우는 여자를 이르는 포괄적 의미이지만, 자발적으로 선택한 당당한 ‘비혼모’라는 의미가 더 강해졌다.
최근 종방한 SBS 드라마 <불량커플>이 ‘결혼은 싫지만 아이는 낳고픈’ 30대 싱글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데 이어, 지난해 7월 두 번째 이혼한 MC 허수경(사진)이 임신 5개월째라며 ‘싱글맘’ 선언을 하기도 했다.
할리우드 스타들 중에는 조디 포스터나 안젤리나 졸리처럼 공개적으로 싱글맘의 길을 가겠다고 밝힌 사람이 많다. 프랑스, 스웨덴 등 선진 유럽 등지에서는 신생아 중 절반 정도가 혼외 관계에서 태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결혼 제도의 붕괴와 여권 신장이 맞물려 국내에서도 점차 리틀맘·싱글맘의 존재가 커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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