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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이일진씨

지하철의 ‘걸레’가 되다

남민우 인턴 기자 ㅣ 승인 2007.08.13(Mon) 14: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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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 1994년 5월 막을 올린 뒤 8월9일 3천5백회를 넘어섰다. 국내 최장수 뮤지컬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이 뮤지컬은 설경구·조승우·황정민 같은 스타 배우를 대거 배출하기도 했다.
2003년. 대전에서 상경한 이일진씨(29)에게 지하철과 노숙자 등의 모습을 그린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은 문화적 충격이었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그녀는 ‘이 작품에 꼭 참여해야겠다’라고 결심했다. 그 꿈은 2005년 오디션을 통해 ‘빨강바지’ 역을 맡으며 이루어졌다.
이렇게 맺은 연은 배역을 바꿔가며 이어지고 있다. 그녀는 이번에는 ‘걸레’ 역으로 무대에 섰다. 그녀의 욕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기회가 된다면 극을 이끌어나가는 ‘선녀’ 역으로 또 관객을 만나보고 싶다”라는 것이 그녀의 소망이다.
그는 “6~9개월간 장기 공연 중 일인 다역을 소화해내면서 다양한 인물과 연기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아마 이런 것이 많은 연기파 배우들을 배출한 이 작품의 저력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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