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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 문인들, 상위권으로 ‘껑충’…노벨상 후보 거론된 고은 시인 1위

반도헌 기자 ㅣ bani001@sisapress.com | 승인 2007.10.22(Mon) 13: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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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저널 자료  
6위에 오른 영화 <밀양>의 이창동 감독.
10월은 노벨상을 시상하는 달이다. 그래서인지 10월에 조사를 하는 영향력 있는 문화예술인에 선정된 인사 중에는 문학계 인사가 많다. 1위를 기록한 고은 시인(8.4%) 외에도 4위 황석영 작가(5.5%), 5위 이문열 작가(4.9%), 7위 조정래 작가(4.5%)가 10위권 안쪽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매년 실시되는 조사에서 빠지지 않는 인물로서 4명 모두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강력한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자로 거론되었던 고은 시인이 지난해의 7위에서 급상승해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계 인사로 선정되었다. 상은 도리스 레싱에게 돌아갔지만 그는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 등과 함께 후보로 거론되며 수상 기대를 높였다. 전세계적으로 그의 작품 19권이 6개 언어로 번역되었고 그중 시집 <만인보>와 장편소설 <화엄경> 등은 스웨덴에서 번역되었다. 언론과 대중이 노벨문학상에 열을 올리는 데  반해 정작 고은 시인 자신은 이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올해도 떠들썩하던 언론의 관심을 뒤로 하고 평소와 다름없이 묵묵히 글을 쓰고 있었다.

이창동·김용옥·백남준, 처음 10위권 안으로

2위에 오른 임권택 감독(7.1%)은 자신의 100번째 작품인  <천년학>을 연출하는 등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다. 그는 <천년학>을 통해 자신의 영화 인생을 정리하는 작업을 했다.    <천년학>은 비록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베니스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출품되고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리젠테이션 작품으로 선정되는 등 의미적으로나 작품적으로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는 <천년학>의 흥행 실패를 관객의 탓으로 돌릴 생각은 없다고 하면서도 요즘 젊은 세대들이 깊은 생각을 하며 영화를 보려 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지난 10월8일에는 부산 동서대에 그의 업적과 연구 자료를 한자리에 모은 임권택 영화연구소가 문을 열기도 했다.

   
  시사저널 김동영  
 
클래식 분야의 대표 주자인 지휘자 정명훈씨(6.8%)가 3위를 기록했다. 정씨는 서울시향과 함께 꾸준히 활동해왔으며, 지난 ‘2007 대구 국제오페라축제’에서는 개막 공연인 <정명훈과 모차르트>를 성황리에 치러내기도 했다. 반면에 지난해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성악가 조수미씨(3.6%)는 8위로 내려앉아 국내 활동이 뜸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었다. 클래식 외에도 대중음악 쪽에서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인 이수만씨가 18위를, 국악 쪽에서 사물놀이로 유명한 김덕수씨가 19위를 기록하는 등 전문가들은 음악계 전반에 영향력 있는 인물이 적었다고 판단했다.
이번 조사에서 10위권에 새롭게 진입한 사람은 6위에 영화감독 이창동씨(4.7%), 9위에 철학자 김용옥씨(3.3%), 10위에 비디오 아티스트 고 백남준씨(2.7%) 등 3명이다. 문화관광부장관으로 있던 2003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이창동씨는 이번에는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   <밀양>으로 감독으로서 복귀했다.
이 밖에도 이어령 박사(11위), 김지하 시인(12위), 영화감독 박찬욱씨(13위), 김명곤 전 문광부장관(14위), 소설가 박경리씨(15위), 개그맨 겸 영화감독 심형래씨(16위), 소설가 김훈씨(17위), 연기자 유인촌씨(20위)가 20위권 내에 들었다. 21위에서 30위까지의 순위는 지휘자 금난새씨, 소설가 최인호씨, 이준익 감독, 유홍준 문화재청장, 백낙청 교수, 디자이너 앙드레 김, 발레리나 강수진씨, 봉준호 감독, 공연제작자 송승환씨, 첼리스트 장한나씨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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