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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베팅’ 따로, 노후 대비 따로

장기 투자의 함정과 수익 전략/ 유동성 제한 감안해 적절한 포트폴리오 짜야

김성원 (재테크 컨설턴트) ㅣ 승인 2008.07.08(Tue) 13: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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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황문성
38 세의 회사원 홍 아무개씨는 12년째 직장 생활을 하고 있으며 전업주부인 아내(37)와 10세, 7세인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연봉은 세후 5천4백여 만원으로 생활비를 포함한 고정비가 월 3백만원 정도 나간다. 주식에 약 2천만원(시가 1천3백만원)을 투자하고 있고, 수익형 증권과 MMF를 약 8천여 만원어치 갖고 있다. 종신보험에 가입하고 상호저축은행에 약 3천만원을 넣어 두었다.

그의 집은 32평형 아파트로 시가 5억원에 달한다. 집을 구입하는 데 은행에서 5천만원(연리 7.9%)을, 회사에서 2천만원(연리 6%)을 빌렸다. 매월 1백50만원 정도의 여유가 있어 투자처를 찾고 있다. 홍씨는 2000년 벤처기업에 1천여 만원을 투자했으나 현재 원금 상환을 기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는 자녀들의 교육비 확보와 자신의 노후 대책에 재테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홍씨의 전략은 다음과 같다.

우선 펀드에서 발생한 수익을 차곡차곡 연금 상품에 담아두어 상품에 들어 있는 복리 혜택을 노린다. 단순한 수익보다는 투자 기간이 길어 질수록 유리하게 되어 있는 연금 상품의 특징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각종 펀드의 수익률이 달라지더라도 최종 수익은 연금 상품에서 발생할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포트폴리오를 5년째 운영 중이며 다음과 같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홍씨의 경우 이런 전략 아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장기 투자하고 있다. 덕분에 지난 5년 동안 부친 회갑연 등 크고 작은 자금 소요가 있었으나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 이는 수익에 치중해서 돈을 오랫동안 묶이게 하지 않았기에 가능했다. 이제 홍씨는 투자의 적절한 배분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매달 확보하는 여유 자금 1백50만원을 시장의 상황에 맞춰 투자함으로써 단기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여기에서 발생한 수익은 장기 복리인 연금 상품에 투자해 장·단기 상품에 두루 걸쳐 투자 효과를 극대화할수 있게 된 것이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분산 투자한다는 것은 단순한 위험 관리와 수익성 관리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펀드 상품에서 수익 따서 장기 복리형 연금에 넣는다

위의 사례와 같이 분산 투자를 하려면 뚜렷한 전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수익은 역시 펀드 상품에서 얻고 이 수익을 장기 복리형 연금 상품에 넣어 지킨다는 홍씨의 전략은 좋은 예다.

무엇보다도 단순히 수익만 바라보면서도 다소 낮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은행의 예금이나 장기 연금형 상품을 외면하지 않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는 장기 투자를 하려면 반드시 중간에 어떤 어려움(예상치 못한 자금의 소요)이 발생하더라도 계속적으로 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홍씨의 경우 비상 자금 소요에 대한 계획을 충분히 염두에 두고 있었기에 5년째 장기 투자를 할 수 있었던 것이다. 홍씨의 사례처럼 전략을 갖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그 안에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다음달에 수익률 100%를 확보해둔 펀드 상품이 있으면 무엇 할것인가. 이번 달에 꼭 써야 하는 자금을 조달할 수 없다면 결국, 그 펀드의 수익률 100%를 포기하고 환매를 해야 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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