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들에게 희망의 소리를”
  • 이은지 (lej81@sisapress.com)
  • 승인 2009.02.17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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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악단


국립국악원 악단들이 공연장을 떠나 산업 현장으로 무대를 잠시 옮겼다. 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근로자들에게 희망의 소리를 전하기 위해서이다. 공연 이름도 <2009 희망! 우리 소리에서 찾다>로 정했다.

이번 공연은 오는 2월14일부터 21일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총 3회 펼쳐진다. 이어 남원·거창·목포에서 지방 공연을 갖는다.  반응이 좋으면 추가 공연도 할 계획이다.

근로자들이 들으면 어깨가 들썩거릴 수 있도록 귀에 익은 곡들로 구성했다. 민요인 <한강수타령> <천안삼거리> 그리고 널리 알려진 ‘프론티어’와 사물놀이 등을 40분간 선보인다. 근로자들의 일에 방해를 주지 않기 위해 점심 식사 이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생각이다.

국립국악원 김명석 장악계장 “점심 식사 후 디저트로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평소 공연을 접하지 못한 분들에게 문화 생활을 누릴 기회를 주는 특별 공연이다. 신명나는 우리 음악으로 희망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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