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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혜 (karam1117@sisapress.com)
  • 승인 2009.04.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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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 010으로 ‘강제’ 통합 과연 할 수 있을까

휴대전화 식별번호 사용자들을 지치게 하려는 의도가 아닐까. 또다시 휴대전화 식별번호를 두고 ‘010 강제 통합’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연말께 휴대전화 식별번호를 010으로 통합하는 정책을 수립하리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것.

한동안 잠잠했던 011, 016, 017, 018, 019 사용자들이 다시 술렁이고 있다. 애지중지 쓰던 자신의 식별 번호가 010으로 ‘강제’ 통합되는 것은 용납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그동안 통신사들이 010으로 번호만 바꾸면 3G 휴대전화 단말기를 싸게 주겠다며 유인해도 거들떠보지 않았다.

이 때문인지 방통위의 자세는 애매모호하다. 방통위는 다시 사용자들의 반발이 거세질 것 같자 지난 4월19일 “번호 통합 결정은 내년으로 연기될 수 있다”라며 꼬리를 내렸다. 방통위의 오락가락하는 행보에 식별번호 사용자들이 애꿎게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Internet 공짜 웹 보안 모델에 국민은 웃고 기업은 울고

공공 기관인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이 웹 보안 모델을 무료로 제공한다면?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나쁠 것이 없다. 유해 사이트를 거르는 ‘웹체크(Web Check)’, 웹사이트 해킹을 방지하는 ‘캐슬’ 등이 현재 무료 제공되는 프로그램들이다.

하지만 보안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수익을 내왔던 보안업체들로서는 이런 무료화 추세가 달가울 리 없다. 특히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이 지난 4월7일부터 시범 서비스하고 있는 ‘웹체크(Web Check)’ 프로그램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브라우저에 달아놓는 툴바 형식인데, 접속하는 사이트가 안전한지 여부를 각각 다른 색으로 표시해준다. 문제는 이 프로그램이 안철수연구소에서 개발해 기업에게 유료로 판매하는 ‘세이프 가드’와 기능이 비슷하다는 것.

한편에는 공공 기관이 국민의 기본적인 보안 기능을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이, 또 한편에는 민간 기업의 수익성이 저하되면 결국 기술 개발 동력까지 잃을 것이라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Speaker 국산 애니메이션에도 ‘아줌마’가 떴다

뽀글뽀글한 파마머리에 무지막지하게 힘이 세고, 대형 마트의  세일 현장에서 민첩해지는 아줌마. 최근 인터넷에서 급속도로 뜨고 있는 순수 국산 클레이애니매이션 <코드네임 아줌마>의 한 장면이다.

제작자 홍석화 감독은 작품을 이렇게 설명했다. “힘은 있되 존재감이 없어 첩보원이 되라는 제안을 받아 들여 미션을 수행하는 아줌마의 스펙터클 클레이애니메이션이다.”

제작비만 무려 2억원이 들었다. 하지만 홍감독은 지난 4월21일 자신이 대표로 있는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 사의 블로그(blog.naver.com/hcultur)를 통해 1탄을 무료로 공개했다. 전파력이 강한 인터넷을 통해 캐릭터의 인지도를 높인 뒤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에서이다.

홍감독은 <코드네임 아줌마> 1탄에 대한 반응을 보고 5탄까지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벌써 인터넷은 후끈 달아올랐다. 이대로라면 곧 5탄까지 공개되고, 장편 애니메이션으로도 이어질 기세이다. 엽기토끼 ‘마시마로’와 짜장소녀 ‘뿌까’ 이후 잠잠했던 한국 애니메이션 시장에 새로운 선풍을 일으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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