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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삶 자체가 정치인 것을 좀 더 일찍 깨닫게…”

청소년 정치토론기구 ‘가온빛누리’ 정예솔 사무총장

이은지 ㅣ lej81@sisapress.com | 승인 2010.08.03(Tue) 17: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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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이종현

청소년 정치토론 단체인 ‘가온빛누리’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정예솔씨(19·셋째 줄 왼쪽에서 네 번째))는 열정이 넘쳤다. 미국 마운트홀요크 대학(Mount Holyoke College)에 다니는 그녀는 지난 7월30일, 서울 남산에 있는 서울유스호스텔에서 ‘가온빛누리’ 출범식을 열었다. 지난해 동생과 함께 이 토론 모임을 만든 뒤 하나 둘 회원을 확보해 정식으로 출범식을 갖기에 이른 것이다.

정씨가 이 모임을 만들게 된 이유는 단순했다. 지난해 미국인 일색인 ‘Youth In Government’에서 회원 80%의 지지를 받아 내각 대표로 뽑혀 한국에 있는 동생에게 메신저로 자랑을 했다. 이야기를 들은 동생이 한마디 툭 내뱉었다. “왜 한국에는 이런 단체가 없는 것일까?”라고. 그때부터 그녀는 사람을 모으기 시작했다. 물론 쉽지 않았다. 그녀의 순수한 의도와 달리 주위에서는 그녀가 경력을 쌓거나 정치에 입문하기 위한 이벤트를 벌이는 것으로 오해했다. 그녀는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단체 출범 시기를 대학 입학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그러면서 싸이월드나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인 스스로넷에 글을 올려 뜻을 함께하는 친구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지난해 4월부터 지지자들이 꾸준히 늘어나더니 1년 만에 100명을 넘어섰다.  그동안 정치 단체나 기업의 어떤 후원도 받지 않았다. 모아둔 용돈으로 처리했다. 특정 정치색을 띠고 있다는 오해를 사기 싫어서였다.

정씨의 목표는 무엇일까. 소박하다. “1백14명의 회원 가운데 다섯 명이라도 ‘우리의 삶 자체가 정치이다’라는 사실을 깨달았으면 한다. 청소년들에게 특정한 정당이나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상호 소통하면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소양을 길러주고 싶다”라는 것이다. 그러나 활동 계획은 치밀하다. 미국은 물론 독일, 유럽, 아프리카 친구들과 함께 2~3주에 한 번씩 국제 이슈를 가지고 온라인으로 토론회를 열고, 오프라인에서는 정기적으로 정치 워크숍을 개최해 모의 법안 제정 훈련을 할 생각이다. 이를 통해 정책 제안 보고서를 작성해 국회나 청와대에 직접 제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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