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놓치고 마는 ‘뜻밖의 발견’을 잡아보세요”
  • 조철 (2001jch@sisapress.com)
  • 승인 2011.10.0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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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만난 사람│‘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

ⓒ 해피스토리 제공
지난 9월23일 현재, 전세계 8억명의 인류가 매달 총 7억 분 이상의 시간을 소비하는 공간이 있다. 바로 ‘페이스북’이다. 만약 페이스북이 국가였다면, 중국(13억명)과 인도(12억명)에 이어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가 되었을 것이다. 지구상 세 번째로 큰 ‘소통의 나라’ 페이스북을 만들어낸 인물은 마크 주커버그이다.

지난해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은 ‘올해의 인물’로 마크 주커버그를 내세웠다. 당시 26세로 사상 최연소 인물이 선정된 것이다. 그는 한국에도 3백만명 넘는 사용자를 끌어들였고, 얼마 전 개봉된 영화 <소셜 네트워크>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에 대한 관심을 청소년들과 나누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20대 페이스북 CEO, 7억 제국의 대통령 - 마크 주커버그>(해피스토리 펴냄)라는 책도 출간되었다. 이 책은 세계 청소년들의 롤 모델이라 할 만한 마크 주커버그의 ‘시크릿 코드’를 소통·재능·집중·흥미·지혜·경쟁자·성공·창의력·변화 등 9가지로 압축했다.

튀니지의 ‘재스민 혁명’, 이집트의 ‘민주화 혁명’ 등 국가 권력을 교체하는 혁명으로 이어진 것도 역시 ‘페이스북’의 놀라운 힘에서 비롯되었다. 그래서 그 사건들을 ‘페이스북 혁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페이스북은 마크 주커버그에게 큰 명성을 안겨준 창작품이다. 마크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을 만들게 된 것은 ‘뜻밖의 발견(세렌디피티·serendipity)’ 때문이다. 사실 그런 상황들이 실제로 흔한데, 아마도 우리가 그중의 99%를 놓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마법적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정말 페이스북이 ‘우연한 기회에, 정말 운이 좋아서’ 탄생된 것일까. 이 책의 저자는 마크 주커버그가 어린 시절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좋아했던 점, 다양한 전공을 가진 친구들을 한 기숙사에서 만날 수 있었던 일, 좋아하는 일을 찾고 거기에 몰입했던 모습 등을 추적했다. 페이스북이 ‘부단한 노력의 결과물’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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