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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바람 부는 날 머리카락 조심조심

중금속 다량 포함돼 피부에 해로워…탈모 증상 악화의 주범

석유선│헬스팀장 ㅣ 승인 2012.04.16(Mon) 23: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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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털털피부과 제공

완연한 봄 날씨에 한결 가벼운 마음도 잠시, 봄의 불청객 ‘황사’가 찾아오니 머리카락에 비상이 걸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특히 올해 황사는 그 진원지인 중국의 사막화가 더욱 심해지면서 일찍 시작되고 발생 빈도와 양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사철이 다가오니 그렇지 않아도 머리숱이 부족해 걱정인 이들의 한숨 소리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 황사 먼지에는 미세먼지를 포함해 수은·납 같은 중금속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일반 먼지보다 더욱 피부에 해롭다.

특히 이같은 황사 먼지는 일반 먼지보다 입자가 훨씬 더 작아 두피의 모공이나 모낭까지 쉽게 닿아 두피를 자극해 탈모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꼽힌다. 더구나 봄이 되면 강해지는 햇살로 인한 자외선과 건조한 날씨는 황사바람에 기름을 붓는 격으로 두피를 예민하게 만들어 탈모를 부른다.

봄철 탈모는 사실 계절적인 요인보다는 일시적 현상으로 보는 것이 맞다. 보통 머리카락은 3년 정도 자라고 빠진 뒤 3개월 지나면 다시 자라는 성장 주기를 가지고 있다. 평균적으로 매일 60~80가닥이 빠지는데, 환절기가 되면 평균 100가닥 정도 빠지면서 탈모 느낌이 커지는 것이다. 쉽게 말해 동물의 털갈이처럼 사람도 털갈이를 한다고 보면 되는 셈이다. 문제는 병적인 탈모인데, 이는 계절적 탈모와 달리 유전적 소인이 작용하는 가족력과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 등이 주원인이다. 특정한 부위가 동그랗게 빠지는 원형 탈모증이나 머리카락이 갑자기 가늘어지고 두피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증상 등이 대표적이다.

먹는 약과 바르는 약 병용하면 효과 더 커

자신에게 병적인 탈모가 시작되었음을 알려주는 신호는 머리를 감고 나서 배수구가 막힐 정도로 머리카락이 빠졌을 때이다. 자고 나서 베개 위에 수북이 쌓인 머리카락도 탈모의 시작을 알리는 적신호이다. 소갈머리가 훤히 보이고, 빗질 후에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딸려 나온다면 탈모를 적극 의심해보아야 한다.

남성 탈모의 궁극적 원인은 남성 호르몬테스토스테론이 탈모를 유발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변하면서 생기는데, 이를 치료하려면 이 과정을 막아주는 것이 상책이다.

우선 탈모 치료에 효과적인 것은 ‘피나스 테리드(fina steride)’ 성분의 먹는 탈모 치료약인 ‘프로페시아’가 대표적이다. 피나스 테리드 제제는 현재 효과와 안전성 측면에서 먹는 약으로는 유일하게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탈모 치료제이다.

특히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초기에 탈모 증상을 느꼈다면 먹는 약인 프로페시아의 효과가 크다. 모근에 활력이 있을 때 그 효과가 배가 되기 때문에 20대 후반 탈모 환자들이 50대 이상 중·장년층보다 먹는 치료약의 효과에 더 만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FDA에서 인정하는 바르는 약 ‘미녹시딜’도 탈모 치료제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는 남녀 모두에게 사용 가능한 탈모 치료제로 두피의 혈류를 개선시켜 사용 후 2~3개월 이후부터 효과가 나타난다.

다만 탈모 예방 및 치료는 미녹시딜의 경우 사용 환자 20~30% 정도에서, 프로페시아의 경우 70~80% 정도에서 효과를 나타낸다고 전문가들이 보고하고 있다. 이로 인해 프로페시아와 미녹시딜을 같이 처방해 활용하기도 하는데, 두 약물은 작용 기전이 완전히 달라 함께 활용하면 더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심재홍 대한피부과의사회 홍보이사(CNP차앤박피부과 강남점 원장)는 “탈모가 의심되거나 탈모 증상이 심해진 경우에는 즉시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야 한다. 탈모는 특히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으로, 조기 발견하면 약물 치료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탈모의 궁극적 해결책은 ‘모발 이식’

먹는 약과 바르는 약 등을 활용한 약물 요법은 비록 효과가 있더라도 사용을 중단하면 치료하기 이전의 대머리 상태로 진행해 버리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효과를 유지하려면 평생을 사용해야 하고, 최소 6개월 정도는 사용해야 치료 효과를 판정 할 수 있어 인내심이 요구되는 데다 정수리 탈모에만 효과가 있고 앞머리에는 큰 효과가 없다.

이로 인해 결국 영구적인 치료 방법은 ‘모발 이식’으로 귀결된다. 그러나 모발 이식에 대한 일반인들의 부담이 크고 오해도 많다. 어떤 이들은 그 고통이 너무 심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지레 겁을 먹고 돌아서는 경우도 허다하다는 것이 피부과 전문의들의 말이다. 그러나 실제 고통의 정도는 ‘사랑니 하나 뽑는 정도’로 여기면 된다.

모발 이식의 원리는 모발의 위치에 따른 특성이 유전적으로 결정되어 있는 데서 착안했다. 귀 위쪽 옆머리와 뒷머리는 정수리 부위와는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앞머리와 정수리에는 대머리가 발생하더라도 후두부의 머리털은 대머리가 되지 않도록 유전적으로 결정되어 있다.

흔히 앞머리가 심하게 빠져서 뒷머리카락을 넓게 펴서 가리는 대머리 환자는 있어도, 뒷머리가 빠진 대머리는 절대 없다는 것을 떠올리면 된다. 이에 따라 후두부의 모발을 대머리 부위에 옮겨 이식하더라도 원래의 성질을 그대로 유지한 채 자라게 된다.

황성주 아시아모발이식학회장(황성주털털피부과·모발이식센터 원장)은 “남성형 탈모증(대머리) 수술은 환자의 나이, 탈모 정도, 탈모 속도, 사회적 스트레스 상태, 안면 윤곽, 두개골 모양, 두피의 두께, 모발의 굵기, 모낭의 깊이, 약물 치료에 대한 반응, 예상되는 대머리 진행 경과 등 모든 것을 함께 고려하는 만큼 모발 이식을 전문으로 하는 병·의원을 찾아야 한다. 모발 이식을 한 부위에서는 원래 모발처럼 생성 주기에 따라 빠지고 다시 자라되, 절대 후두부 대머리처럼 다시 대머리가 되는 경우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황회장은 마지막으로 탈모 환자들이 흔히 머리 빠지는 것을 두려워해 2~3일씩 머리감기를 꺼리는데, 오히려 아침·저녁 하루 두번씩 감는 등 머리를 더 자주 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주 감는다고 안 빠질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 두피는 얼굴보다 기름기가 더 많이 끼고, 기름기가 많으면 두피 염증에 탈모로까지 이어지는 만큼 자주 감기를 재차 강조했다. 본인 역시 탈모가 우려되어 매일 하는 숨은 비법이라고 귀띔했다.

봄철 탈모 방지를 위한 6대 생활 수칙 

   

(제공 : 대한피부과의사회)


1. 황사가 심할 때는 잦은 외출 자제하라│외출이 불가피한 경우라면 먼지와 꽃가루 등 오염물질에 대해 노출이 많은, 즉 황사가 심한 날이나 특정 시간대를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2. 외출할 때는 모자, 양산 등을 적극 활용하라│황사·자외선·꽃가루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은 두피를 자극하므로 양산이나 모자를 챙긴다. 다만 머리에 꽉 끼는 모자는 두피의 공기 순환을 방해하므로, 약간 헐렁한 모자를 착용하고 장시간 착용은 피한다. 황사비에 노출되지 않도록 우산도 잊지 말고 챙긴다.

3. 모발 청결을 유지하라│외출 후에는 머리를 감아 오염물질을 바로 씻어내야 한다. 머리를 감을 때에는 미지근한 물로 손끝으로 두피를 천천히 마사지하면서 오염물질을 씻어내고 깨끗한 물로 여러 번 헹군다. 또한 머리를 감은 후 깨끗이 말리는 것도 중요하다.

4. 헤어스타일링 제품 사용을 자제하라│왁스나 스프레이 등 헤어스타일링 제품을 줄인다. 이들 제품은 특유의 점성으로 두피에 끈적임이 오래 남아 먼지 및 꽃가루 등 대기 중의 오염물질이 두피나 모발에 더 쉽게 달라붙게 한다. 제품 사용 후에는 귀가 후 바로 머리를 깨끗이 감는 것이 좋다.

5. 지나친 음주와 흡연은 피하라│과도한 음주는 모근의 피지 분비를 증가시키고 체내에 있는 황산화물질을 파괴해 두피를 노화시켜 탈모를 촉진한다. 담배 속 니코틴은 일시적으로 혈관을 수축시키는데, 혈액 흐름을 방해하는 것이 반복되면 모발에 혈액 공급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모발이 가늘어지고 약해질 수 있다.

6. 탈모가 의심되거나 증상이 심해졌다면 즉시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라│탈모는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조기에 탈모를 발견한다면 간단한 약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진행 중인 남성형 탈모증이라도 피나스테리드 제제와 미녹시딜 등 탈모 치료제를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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