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당 고급차 한 대 값 받는 ‘드라마 권력자’
  • 이규대 기자 (bluesy@sisapress.com)
  • 승인 2013.11.2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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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스타 작가가 편성·출연 배우까지 결정…시청률이 곧 권력, ‘막장’ 코드 양산

욕이 절로 나온다. 아무리 꾸며낸 얘기라지만 좀 너무하다 싶다. 비현실적인 설정, 자극적인 소재, 상투적인 상황 전개, 꼬이고 꼬인 인물 관계까지. 개연성 따윈 아랑곳없다. 이야기는 통제 불능의 폭주 기관차처럼 질주한다. 언젠가부터 이런 드라마에 별칭이 뒤따르기 시작했다. ‘막장’ 드라마, 내용이 ‘갈 데까지 갔다’는 비아냥거림이 섞인 용어다.

하지만 막장은 힘이 세다. 갈 데까지 간 이야기의 흡인력은 상당하다. 시청자의 시선을 빨아들인다. 오죽하면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라고 할까. ‘일단 보게 만들라. 그 시선에 무엇이 담길지언정.’ 시청률에 목을 맬 수밖에 없는 TV 드라마의 제1 법칙이다. 그러니 외로워도 슬퍼도 막장은 안 운다. 욕을 먹든 비판을 받든, 일단 시청자가 ‘보는’ 한 드라마는 결코 실패하지 않으니까.

혹시나 해서 확인하면 역시나 그 이름들이 보인다. 일단 쓰기만 하면 대박이 난다는 스타 작가들이다. 시청률이 곧 권력인 방송 환경 속에서, ‘시청률의 제왕’인 스타 작가는 곧 ‘갑(甲)’으로 군림한다. 드라마 한 편당 수입 중형차 한 대 값에 필적하는 고액의 고료가 그 드높은 위상을 대변한다. ‘막장’이든 ‘자기 복제’든, 드라마 품질에 대한 우려는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다.

ⓒ 일러스트 황중환
시장 논리에 휩쓸려 ‘드라마 권력’ 급변

처음부터 상황이 이랬던 건 아니다. 소수의 스타 작가가 전에 비교할 수 없이 막강한 권력을 쥐게 된 건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과연 스타 작가는 어떻게 ‘권력’이 될 수 있었을까. 작가를 둘러싼 드라마 환경에는 도대체 어떤 변화가 있었던 것일까.

시청률이 작가 권력의 원천이다. 그들이 받는 막대한 돈이 곧 작가 권력의 증거다. 결국 오늘날 스타 작가들이 누리는 권력에는 ‘시청률’과 ‘자본’이라는 코드가 관통한다. 드라마 권력의 계보를 추적하는 일은 이 두 가지 코드가 한국 드라마 환경에서 본격적으로 태동한 시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한국 드라마의 역사를 최초로 정리한 책으로 평가받는 <드라마, 한국을 말하다>의 저자 김환표씨는 드라마가 자본 논리 속으로 급속히 빨려들기 시작한 시점을 1990년대 초반이라고 설명한다. 정치권력의 입김이 퇴조하고 시장권력의 약진이 시작되는 것이 당대 사회의 흐름이었다. 드라마도 그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1991년에 국내 TV 시청률 조사가 처음으로 시작됐다. 매일 아침 방송사 간부와 PD의 책상 위에 프로그램당 혹은 시간당으로 쪼개진 시청률 자료가 배달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김환표씨는 “시청률 조사가 실시되면서 시청률은 방송의 성패를 결정짓는 잣대가 됐고, 이는 훗날 보이듯 ‘시청률 독재 체제’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같은해 상업방송 SBS가 개국한다. 이로써 공중파 방송은 공영방송인 KBS와 MBC, 상업방송 SBS 간의 3파전 체제가 구축된다. 신규 방송국이자 사기업인 SBS는 광고 수입 증대를 목적으로 시청률 경쟁에 불을 붙인다. 불륜 같은 자극적인 소재를 다룬 드라마가 첨병이었다. SBS 개국을 기점으로 공중파 방송사 간의 드라마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게 된 것이다. SBS가 지상파 방송의 유력 경쟁자로 입지를 굳힌 것도 1994년 드라마 <모래시계>가 대성공을 거둔 이후였다.

이전까지만 해도 드라마 제작 환경에서의 권력은 PD에게 있었다. 거칠고 드센 ‘카리스마형’ PD들이 촬영 현장을 주도했다. 한 일선 드라마 PD는 “배우가 눈물을 쏙 뺄 만큼 연기를 나무라던, 작가에게 대본을 던지며 호통을 치던 과거 선배들의 일화가 전설처럼 전해 내려온다”고 말했다. 예전만 해도 제작 전반을 총괄하는 연출자인 PD의 권력이 가장 강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드라마에 시청률 경쟁이 격화되고 자본의 영향력이 강해지면서, 제작 환경에서의 권력 지형은 큰 변화를 겪게 됐다.

1990년대 중·후반을 거치며 방송사 간 드라마 경쟁은 계속 과열됐다. 이에 따라 드라마에 대한 투자도 크게 늘어났다. 그 수혜자는 다름 아닌 ‘스타 배우’였다. 각 방송국이 시청률 확보에 유리한 드라마를 대폭 증편하면서 배우 캐스팅이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당시 대중 사이에 인기 연예인의 영향력이 커지던 상황도 맞물렸다. 출연 배우의 인기와 드라마 시청률이 사실상 ‘동기화’하는 상황이 도래했다. 스타 연기자의 몸값은 해가 갈수록 큰 폭으로 뛰었다. 결국 드라마 환경이 본격적인 시청률 경쟁 구도로 재편되면서 스타 연기자가 권력을 갖게 된 것이 1990년대에 일어난 결정적 변화였던 셈이다. 1990년대 후반에 접어들 무렵에는 ‘요즘은 예전과 달리 연기자가 직접 연출자와 작가를 선택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외주 제작 확대 계기로 작가 권력 급부상

드라마가 급속하게 시장 논리에 휩쓸리기 시작했다. 과연 작가의 권력은 언제부터 강화되기 시작한 것일까. 방송계 관계자들은 2000년 방송법 개정으로 외주 제작이 강제 조항이 된 것에 주목한다. 그 전까지는 지상파 드라마는 방송사 자체 제작이 중심이었다. 하지만 이때를 기점으로 의무 외주 제작 비율이 점차 확대되면서, 드라마 제작 환경에서는 외주 제작 형태가 중심으로 떠오른다. 그 결과 2013년 현재 전체 드라마의 약 60~70%가 외주로 제작된다.

외주 제작사는 드라마를 사전 기획해 지상파 방송사에 편성 의사를 묻는다. 모든 드라마 제작은 편성이 확정되고 나서야 가능하다. 지상파 방영이 보장되지도 않은 드라마를 사전 제작했다가, 만약 편성이 되지 않으면 엄청난 제작비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꼴이기 때문이다. 외주 제작사는 작가를 섭외하고 연기자 캐스팅을 확정해 시놉시스를 지상파 방송국에 제출한다.

드라마 편성을 결정짓는 양대 기준이 바로 배우와 작가다. 스타 배우의 출연이 확정됐거나, 이름난 작가가 집필을 맡으면 편성을 따낼 확률이 훌쩍 높아진다. 시청률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어떤 수단으로든 편성이 확정되면 방송사는 제작비의 일부(보통 50% 내외)를 지원하며, 자사 드라마국 소속의 PD를 연출자로 배정하는 수순을 밟는다.

이에 대한 한 지상파 방송 PD의 말이다. “예전에는 드라마 편성·기획 단계부터 PD가 중심이 됐다. 하지만 외주 제작 드라마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그 과정에 유명 배우와 작가가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게 됐다. 특히 드라마 콘텐츠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게 ‘이야기’다 보니, 시청률을 뽑는 이야기를 만들 줄 아는 작가의 존재가 편성에 점점 큰 영향을 끼치게 됐다.” 작품 편성이 확정된 후에야 연출을 맡게 되는 PD는 더 이상 과거와 같은 권력을 가질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외주 제작업체로서는 어떻게든 스타 작가를 파트너로 맞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2000년대 중반 이후 급격하게 증가한 외주사들 사이에 지상파 편성을 따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졌다. 외주 제작 시장에 무한 경쟁의 시장 논리가 도입된 것이다. 곧 드라마 작가들이 특정 외주업체와 독점적인 계약 관계를 맺고 활동하는 것이 보편적 문화로 자리 잡았다. 이로써 드라마 제작에서 작가가 차지하는 권력은 점차 커져갔다.

2000년대 중반, 당시 재임하던 대통령은 “권력은 시장으로 넘어갔다”고 선언했다. 드라마의 시장주의 흐름이 절정을 맞은 것도 바로 이 시기다. ‘한류’ 바람이 본격화되면서다. <겨울연가>를 필두로 해외 시장에서 큰돈을 벌어들인 드라마가 여럿 탄생했다. 드라마는 곧 국제 경쟁력을 지닌 ‘킬러 콘텐츠’로 인식됐다.

한류 노린 ‘대작’ 실패로 스타 작가 힘 커져

막대한 투자가 드라마로 흘러갔다. 투자를 유도하는 핵심 근거는 스타 연기자였다. ‘한류 배우’를 기용해 대작 드라마를 만들면 해외 수출이 가능하리라는 기획이었다. ‘큰돈’을 들여 ‘더 큰돈’을 벌어들이자는 것이다. 마치 건설 시공사가 선(先)분양을 통해 막대한 건설 비용을 조달하듯, 각 드라마 제작사도 스타 파워를 내세워 선투자 금융 기법으로 대규모의 제작비를 조달했다. 아시아권의 한류 수요를 바탕으로 미국 드라마 시장 같은 ‘규모의 경제’를 이루겠다는 기대가 당시 팽배했다.

그러나 ‘대작 드라마’의 성적표는 대부분 초라했다. 당시 “방송이 상업화되면서 드라마의 예술적 특성을 배제하고 시장에서의 산업적 특성에만 치중한 결과”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실패를 피하기 위해 ‘스타 파워’나 ‘볼만한 스펙터클’ 같은 안정적인 흥행 공식에 따르다 보니 매력적인 ‘이야기’가 바탕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연기자의 권력이 일정 부분 위축됐다. 그 틈을 타고 떠오른 것이 바로 소수 스타 작가의 권력이었다. 이에 대해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한때 한류 드라마가 스타 캐스팅에 목을 매던 단계에서 실패를 맛보고는, 스타 작가 캐스팅으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소수 작가에 과도한 권력이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이들의 권력이 시청률이라는 잣대로부터 나왔다는 점이다. 1990년대와 2000년대를 거치며 상업화된 한국 드라마에서 성공을 판단하는 기준은 ‘국내 시청률’ ‘해외 수출 가능성’ 등으로 정립됐다. 스타 연기자를 바탕으로 한 해외 수출 바람이 한풀 꺾인 상황에서, 한국 드라마는 스타 작가를 바탕으로 한 국내 시청률 잡기 쪽으로 방향을 돌리게 된다. 대작 드라마 바람이 수그러든 직후인 2008년, ‘막장’이 드라마의 흥행 코드로 부상하게 된 배경이다.

드라마의 ‘막장’ 코드는 시청률 확보에 최적화된 전략이다. 이를 위해 자극에 극도로 치중한다. 이야기를 통해 자극을 준다기보다 자극을 위해 이야기가 달린다. 그 자극의 바늘 끝은 시청자의 말초적 욕망을 향한다. 드라마의 이야기를 만드는 이는 결국 작가다. ‘막장’ 코드의 뿌리는 ‘시청률 보증수표’라는 스타 작가들이 2000년대 초·중반부터 선구적으로 개척해왔다.

현재 방송국의 분위기상 시청률을 등에 업고 권력화된 작가를 통제할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다. 곧 입봉을 맞게 되는 8년 차 경력 PD의 말이다. “스타 작가의 드라마에 문제가 없지는 않으나 해악이라고까지 보지는 않는다. 그건 그런 드라마를 즐기는 상당수의 시청자를 폄하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그런 스타 작가와 작업한다면, 아마도 내가 요구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시청률을 얻어내는 기술 면에서 그보다 낫다고 결코 자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작가의 권력은 방송사 간부 및 경영진을 상대로도 예외가 아니다. 한 방송 관계자는 “결국 드라마 판에서 가장 중요한 건 편성 권력이다. 소수의 스타 작가는 편성을 얻어내는 것은 물론이고 방영 요일, 시간 등까지 자기 뜻대로 할 수 있다. 업계에서 A급으로 꼽히는 작가들은 (드라마) 국장급, 아니 그 이상의 경영진과도 대등하게 이야기가 가능할 정도”라고 전했다.

진짜 권력은 ‘자본’이다

바야흐로 작가가 드라마 제작 환경을 주도하는 판이 열린 것일까. 방송 관계자 및 전문가들은 고개를 젓는다. 이렇듯 막대한 권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소수의 작가들에 한정되기 때문이다. 김원 문화평론가는 “아무리 명성이 높은 작가라도 시청률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으면 금방 타격을 입는다. 권력은 배우나 작가, 연출의 것이 아니다. 오로지 자본만이 드라마의 권력”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드라마에 시장주의가 전면화한 1990년대 이래, 드라마 제작 환경에서의 권력은 시청률을 확보해 더 많은 수익을 가져다주는 대상을 찾아 끊임없이 움직였다는 것이다.

이미 스타 작가 중심의 권력 구조에도 균열의 조짐이 감지된다. 이들의 최근작들을 향한 시청자의 반응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기대에 못 미치는 시청률로 고전하는 작가도 있다. 최근 퇴출 운동이 벌어진 <오로라 공주>의 임성한 작가처럼 작품성 논란의 한가운데에 있는 경우도 있다. 케이블 채널을 중심으로 실험 정신과 상상력이 돋보이는 개성 있는 드라마가 출현해 각광을 받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현재 소수의 스타 작가가 전면에 부상한 드라마 권력은 향후 어떤 변화를 겪게 될까. 아마도 드라마 제작의 각 주체들, 대중의 욕망 그리고 자본 사이의 복잡한 함수관계가 그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드라마 작가는 연예인에 가깝다” 


그야말로 ‘승자 독식’이다. 한국 대중문화 대부분의 영역이 그렇듯, 일단 뜨지 않고서는 생존 자체가 어렵다. 드라마 작가도 마찬가지다. 이름값에 따라 몸값이 천차만별이다.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무명의 신진 작가가 편당 받는 고료는 적게는 200만~300만원, 많게는 600만~900만원 선에서 결정된다고 한다. 편당 고료가 4000만~5000만원 수준인 스타 작가들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난다.

“쉽게 말해 연예인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한 드라마 PD의 말이다. 연예인은 스타가 되는 순간 대우가 완전히 달라진다. 반면 ‘뜨지 못한’ 연예인은 무명의 설움을 삼키며 연예계 활동을 이어가야 한다. 드라마 작가도 마찬가지라는 뜻이다.

시청률 흥행에 성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면 막대한 수입을 올릴 수 있다. 마치 연예인이 소속사와 계약해 활동하듯, 작가들도 특정 외주 제작사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활동한다. 숫제 연예기획사에 소속돼 활동하는 스타 작가도 있다.

하지만 그건 소수 작가의 이야기다. ‘바늘구멍 통과하기’와도 같은 공모전에 어렵게 당선된 뒤에도, 구체적인 ‘성과’로 자신의 이름값을 높이지 않으면 생존이 어렵다. 고액의 고료를 받는 작가들이 소수 있다고 해서 작가 전체를 ‘권력 집단’으로 간주할 수는 없는 셈이다.


 
 

‘시청률 독재 체제’ 곧 무너진다 


시장 권력이 드라마에 강림했다. 무한 경쟁이 시작됐다. 자본 논리는 시청률을 통치자로 내세웠다. 드라마의 성패를 판단하는 모든 기준이 시청률로 일원화됐다. 20년 전 확립된 ‘시청률 독재 체제’다.

구(舊)체제는 여전히 굳건하다. 현재 스타 작가의 권력도 결국 이 체제 위에서 구축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구체제의 모순’을 지적한다. 20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매체 환경이 크게 변했기 때문이다.

시청률은 조사 패널 가정의 TV에 분석기기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측정된다. 과거라면 유효한 방법이다. 드라마를 감상할 수 있는 플랫폼이 가정의 TV 이외에는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IPTV, PC, DMB 등 드라마를 감상할 수 있는 플랫폼이 다변화됐다. 김원 평론가는 “집에서 TV를 시청하는 중·장년층의 선호가 반영되는 시청률은 드라마의 성과를 파악하기에 부족한 잣대다. 20년간 유지된 옛 체제가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체제 균열의 조짐은 곳곳에서 보인다. 케이블 채널이 질 좋은 콘텐츠로 호평받는 현상이 대표적이다. 케이블 드라마는 기존의 시청률 면에서 지상파의 경쟁 상대가 되지 못한다. 그러나 화제성이나 시청자의 만족도 면에서는 오히려 지상파 드라마를 넘어선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콘텐츠의 힘이 시청률이라는 잣대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20년간 자본과 연계된 시청률 본위의 방송 환경이 드라마 권력의 지형을 결정했지만, 향후 얼마든지 또 다른 ‘체제’가 출현할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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