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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자원공사, 홈그라운드에서도 ‘호갱님’

국내 광물투자로 159억원 날려...박완주 의원 “자력 해결 못하면 해산·합병 고려해야”

원태영 기자 ㅣ won@sisabiz.com | 승인 2015.09.08(Tue) 14:36:07 | 13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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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의원 /사진=의원실 제공

해외자원개발사업에서 큰 손실을 본 한국광물자원공사가 국내 광물투자에서도 지난해 159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박완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8일 광물자원공사가 투자한 7개 광물가공업체 가운데 6개사가 지난해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광물자원공사에서 제출받은 ‘국내 광산 및 광물가공사업 투자현황’ 자료 분석 결과다.

지난해 7개사 가운데 한국알루미나만 유일하게 1억9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세아M&S(31억 6600만원), 영우자원(14억1000만원), 에너캠(41억 400만원), 지엠씨(4억 9600만원), 대한광물(38억 9800만원), 혜인자원(28억 8500만원) 등 나머지 6개사는 적자였다. 총 손실 규모는 158억5000만원에 달한다.

몰리브덴을 가공하는 혜인자원은 광물자원공사가 31억원을 들여 지분 49%를 인수했다. 하지만 지난해 29억원 등 최근 5년 간 171억원의 적자가 누적돼 매각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황산니켈과 코발트를 생산하는 에너켐은 광물자원공사가 170억원을 투자해 지분 42.5%를 보유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만 41억원의 적자를 냈다. 22억원을 투자해 지분 45%를 확보한 지엠씨도 누적된 적자가 39억원이다. 37억원을 투자한 영우자원 또한 지난해 1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세아M&S는 더욱 심각하다. 2010년에만 288억원, 2011년 40억원, 2012년 22억원, 2013년 23억원, 2014년 3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특수 알루미나를 생산하는 한국알루미나는 공사가 2008년 147억원을 들여 지분 49%를 사들였는데 지난해 유일하게 1억원 흑자를 냈다. 하지만 2010년 15억원을 비롯해 2011년 9억, 2012년 20억, 2013년 30억 등 최근 5년 간 73억원의 누적 적자를 안고 있다.

박 의원은 “광물자원공사의 투자가 대부분 실패한 것은 M&A의 기본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최초 이사회 당시 예상 내부 수익률을 보면 최고 64.6%(혜인자원)에서 최저 14.4%(영우자원)로 나왔지만 실제로는 적자가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는데도 대책을 세우지 않는 것은 혈세로 메워주기 때문”이라며 “광물자원공사가 자력으로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해산 또는 합병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물자원공사의 부채는 2013년 3조3213억원에서 지난해 3조7546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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