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다시 포토라인에 서다
  • 송준영 기자 (song@sisabiz.com)
  • 승인 2015.09.09 11:30
  • 호수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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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 전 포스코 회장 재소환...티엠테크 일감 몰아주기 등 조사

포스코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가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을 9일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했다. 지난 3일에 이어 두 번째 소환이다.

이날 오전 9시 50분 검찰에 출석한 정 전 회장은 ‘티엠테크 일감몰아주기에 이상득 의원 청탁이 있었는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검찰은 정 전회장을 상대로 포스코 협력업체인 티엠테크와 포스코 계열사 포스코켐텍 간의 180억원 상당의 특혜성 거래 정황에 대해 정 전 회장의 관여 여부를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정 전회장이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에게 특혜성 거래 청탁을 받았는지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티엠테크 실소유주 박모씨는 이 전 의원의 포항사무소장을 지낸 측근으로 알려졌다.

정 전 회장은 2009년 2월 취임 후 무리한 인수·합병을 수십 건 진행해 포스코에 수조원대 손실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성진지오텍(현 포스코플랜텍) 인수가 대표 사례다. 포스코는 2010년 3월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성진지오텍 주식을 사들였다. 그 결과 정 전 회장과 친한 것으로 알려진 전정도 성진지오텍 전 회장이 큰 차익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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