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노사정위 합의문 승인…15일 최종 서명식
  • 이민우 기자 (woo@sisabiz.com)
  • 승인 2015.09.14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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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노조 반발 속 표결 강행…勞-勞갈등 계속될 듯
노사정 대타협안 승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제59차 중앙집행위원회를 마친 김동만 위원장이 굳은얼굴로 회의장을 삐져나가고 있다.2015.9.14/뉴스1

한국노총이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의 노동시장 구조개선 합의안을 수용키로 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노총회관 대회의실에서 제59차 중앙집행위원회(중집)를 열고 노사정 합의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재석 48명 중 찬석 30명 찬성으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노사정위원회는 오는 15일 오전 7시30분 노사정위 본회의를 열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서명식을 연다.

이날 중집에 앞서 금속·화학·공공연맹 등 한국노총 산하 일부 산별노조는 피켓팅 시위 등을 통해 노사정 합의문 승인에 대해 거세게 반발했다. 김만재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위원장은 회의 시작 1시간이 지날 무렵 분신을 시도하자 조합원들이 소화기를 뿌려 막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앞으로도 노사정위 합의에 대한 여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노총 산하 일부 산별노조와 민주노총 등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진통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노총 소속 공공연맹은 "그토록 반대해 온 일반해고(쉬운 해고)와 노조 동의 없는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이 정부와 자본의 의도에서 한 치도 바뀌지 않은 채 반영됐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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