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북미 에너지 저장 시장 공략 나서
  • 송준영 기자 (song@sisabiz.com)
  • 승인 2015.09.16 10:42
  • 호수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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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열린 태양광 전시회 ‘솔라파워인터내셔널2015’ 참가
전기차용 고밀도 배터리 모듈을 탑재한 메가와트 ESS 'Mega E'/사진=삼성SDI

삼성SDI가 15일부터 열리는 솔라파워인터내셔널2015 참가를 계기로 북미 ESS(Energy Storage System·에너지저장시스템)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16일 삼성SDI는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솔라파워인터내셔널2015에 참가해 ESS 제품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솔라파워인터내셔널은 매년 태양광·에너지 기업 600여개와 관람객 1만5000여명이 참가하는 북미 최대 태양광 전시회다.

삼성SDI는 이번 전시에서 셀·모듈·랙 등 기존  ESS용 리튬이온 배터리 제품과 새로 개발한 ESS 플랫폼을 공개했다.

신제품으로는 에너지 밀도를 75% 높인 Mega E 플랫폼, 기존 납축전지를 리튬이온 성능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48V 트레이, 양방향 설치가 가능해 편의성을 높인 UPS(uninterruptible power supply·무정전 전원 장치)용 듀얼타입 랙 등이다.

삼성SDI는 이 제품들을 활용해 북미 상업용·전력용 시장을 공략한다. 특히 리튬이온 ESS가 납축전지 ESS를 대체하는 추세에 맞춰 잠재 리튬이온 ESS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우찬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 ESS사업팀 전무는 “이번 ESS 신모델에 현지 고객들의 호응이 높다”며 “이번 전시를 바탕으로 세계 ESS시장을 이끌고 있는 북미 시장에서 삼성SDI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지난 6월 북미 발전 기업 듀크(Duke)와 북미 최대규모의 32MW 풍력발전소에 전력용 ESS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0월엔 미국 대형마트와 호텔, 학교 등 상업용 ESS 사업을 전개 중인 GCN사와 25MWh 상업용 ESS 공급 계약을 맺어 북미 시장 진출 초석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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