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페어몬트호텔을 인수한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부동산 업체와 페어몬트호텔 인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본계약은 이달 중 체결될 전망이다.
인수 가격은 4억5천만 달러(약 5300억원)로 전해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맵스프런티어 미국사모부동산투자신탁6-1호 자금으로 호텔을 인수할 예정이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의 미래에셋생명은 이미 투자를 확정지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2일 이사회에서 페어몬트호텔에 투자하는 맵스프런티어 미국사모부동산투자신탁6-1호 펀드에 1억2400만달러(1488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페어몬트호텔은 지난 1907년에 개장한 샌프란시스코의 랜드마크급 건물이다. 1990년 6월 노태우 전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구 소련 대통령이 첫 정상회담을 가진 곳이기도 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부동산 펀드를 통해 지난 2006년 중국 상하이 미래에셋타워에 첫 투자를 한 뒤 브라질, 미국 등으로 투자 범위를 넓히고 있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현재는 MOU체결 단계라 확정된 것은 없다”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부동산에 투자하는 비중은 3% 정도며 이번 MOU는 투자를 다각화하는 측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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