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실사지수(CBSI) 2개월 째 하락
  • 노경은 기자 (rke@sisabiz.com)
  • 승인 2015.10.01 11:37
  • 호수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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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실사지수(CBSI) 추이, 자료: 한국건설산업연구원

9월 건설업체 경기실사지수(CBSI)가 지난 7월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9월 CBSI가 전월대비 9.7포인트 하락한 87.2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100을 웃돌면 그 반대다.

CBSI 지수는 지난 7월 13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인 100을 넘어선 101.3을 기록한 이후 지난 8월 내림세로 돌아섰다.

9월에 CBSI가 하락한 것은 이례적인 현상으로 평가된다. 공사 물량이 줄어드는 비수기가 끝나는 때라 CBSI가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홍일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주택 공급과잉 조짐이 보이면서 부동산 경기 회복세가 둔화하리라는 전망이 나온 영향이라고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 하반기 추경예산 중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편성이 늘었지만 당장 9월 건설기업 체감경기를 개선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10월 CBSI 전망치는 9월 실적치 대비 0.5포인트 높은 87.7로 나타났다. 대다수 업체의 체감경기가 9월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본다는 뜻이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올 2월 이후 가장 낮은 전망치"라며 "이달에도 건설업 체감경기가 살아난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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