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기업 임원분석]⑤ 현대모비스 임원 105명...여성 없어
  • 한광범 기자 (totoro@sisabiz.com)
  • 승인 2015.10.07 16:34
  • 호수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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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공학 전공한 55세 남성’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시가총액 8위 업체 현대모비스를 이끄는 임원진의 전형이다. 자동차 부품업체답게 임원 절반 이상이 공학 전공자이다.

시사저널 경제매체 시사비즈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있는 공시 자료에 기초해 현대모비스 임원진의 신상 정보를 조사한 뒤 나이, 출신 대학, 전공, 유학 여부 등 기준으로 구분·분류했다.

임원 수는 총 105명이다. 등기임원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9명이다. 임원 평균 나이는 54.9세다. 계열사인 현대차(54.2세)와 기아차(53.5세)보다 약간 많다. 최고령은 77세 정몽구 회장이었다.

정 회장 아들인 정의선 부회장(45)이 최연소였다. 다른 대기업 임원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1970년대생은 정 부회장이 유일했다.

계열사인 현대·기아차와 마찬가지로 임원들 출신학교는 24개로 비교적 다양했다. 소위 'SKY'인 서울대(9명), 고려대(9명), 연세대(8명) 순으로 많았다. 전체 임원 4명 중 1명꼴이었다. 그 뒤를 동아대(7명), 한양대(6명), 성균관대(6명), 울산대(6명), 부산대(5명), 울산대(5명) 등이 따랐다.

해외 유학파는 9명으로 전체 임원의 8.6%에 그쳤다. 삼성전자(30%)는 물론 계열사 현대차(16.2%)와 기아차(9.2%) 보다 낮았다. 유학파 9명 모두 미국에서 공부했다.

전공별로는 기계공학 전공자가 43명으로 전체의 41%에 달했다. 이들을 포함해 공학 전공자는 67명으로 전체의 63.8%였다.

현대·기아차와 마찬가지로 성비의 불균형은 심각했다. 기아차와 마찬가지로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었다. 현대·기아차 측은 제조업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도 항변하지만, 여직원 비율과 비교해도 심각하다. 현대모비스 직원 8381명 중 여성은 955명으로 전체의 11.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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