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임원 289명 전원 자사주 매입
  • 송준영 기자 (song@sisabiz.com)
  • 승인 2015.10.20 18:06
  • 호수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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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경영 의지...분기배당제 도입도 추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히찬 포스코 서울사무소 / 사진=뉴스1

포스코가 20일 3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그룹 내 임원들의 주식매입 프로그램과 분기배당제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그룹 임원 289명은 매달 급여의 10% 한도에서   포스코·대우인터내셔널·포스코켐텍·포스코ICT·포스코엠텍·포스코강판·포스코플랜텍 등 그룹 내 7개 상장사 중 1개사 주식을 매입하게 된다.

포스코그룹 임원은 이달부터 자사주 매입을 하게 되며 선택한 주식을 퇴직 시까지 매월 누적해 매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내년부터 국내 대기업 최초로 분기배당제 도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지금까지 중간배당과 기말배당을 해왔다. 앞으로는 3월말, 6월말, 9월말, 연말까지 총4회에 걸쳐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내년 주총에서 정관 변경 이후 1분기부터 분기 배당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가 내년 분기배당제를 도입하게 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배당금의 지급주기가 단축됨에 따라 배당에 대한 불확실성이 축소되고 실질 배당수익률이 향상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국내 상장기업들의 주주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 임원들은 주가에 대해 책임진다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임원 289명이 내일부터 급여의 10%를 주식 매입에 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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