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기술 특허권 보호에 유리한 환경 조성”
LG디스플레이가 27일 중국 특허청 산하 광동심사센터에서 자사 특허기술을 알리는 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설명 대상은 중국 특허심사관 150명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자사 특허를 보호하는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게 LG디스플레이의 계획이다.
행사에서 공개된 기술 중 핵심은 에이아이티(AIT)다. AIT는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터치 방식이다. 이 기술은 엘시디(LCD) 위에 터치패널을 올리지 않고 LCD 안에 터치 센서를 삽입하는 것이다. 덕분에 디스플레이 두께가 더 얇아진다. 화면에 물이 묻어도 터치가 잘 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터치 패널을 올리는데 필요한 공정도 없앨 수 있어 생산원가를 줄일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런 설명회를 통해 중국시장에서 모바일 관련 특허를 출원하고 보호하는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 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모바일 제품의 격전지다.
중국 특허심사관에게 핵심기술을 설명하면 LG디스플레이의 특허권을 양적, 질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 설명회에선 중국 특허청에 앞선 기술력이 알리고 교류의 장을 마련할 수 있다.
이날 설명회엔 강인병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가 참여해 주요기술을 설명하기도 했다. 강 전무는 “LG디스플레이가 최근 5년간 해외특허 출원건의 30%가 넘는 1900여건의 특허를 중국에서 출원했다”면서 “중국 특허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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