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악몽의 10월’...SM 시리즈 몰락 속에 판매량 급감
  • 박성의 기자 (sincerity@sisabiz.com)
  • 승인 2015.11.0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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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로그 수출 지난해 동기 대비 123.4% 상승
QM3는 10월 2301대가 팔려나가며 지난해 동기 대비 판매가 52.3% 늘었다. / 사진 = 르노삼성차

르노삼성자동차 10월 판매량이 SM 시리즈의 몰락 여파로 급감했다. 내수에서는 QM3만이 월 판매량 2000대를 돌파하는데 그쳤다.

2일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10월 한 달 간 내수 7011대, 수출 1만2924대를 팔아 총 1만993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 수출은 11.6% 감소했다. 내수와 수출을 합친 총 판매량은 지난달 대비 9.3% 줄었다.

내수 판매에서는 지난달에 이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가 효자였다. QM3는 10월 2301대가 팔려나가며 지난해 동기 대비 판매가 52.3% 늘었다. 지난 4월 이후 7개월 연속 월 2000대 이상 팔려나가며 올해 누적 판매 1만9275대를 기록 중이다.

르노삼성 승용 라인업인 SM 시리즈에서는 준대형 세단 'SM7 Nova‘가 선방했다. SM7은 1323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동월 대비 판매가 123.9% 급증했다. LPG 도넛 탱크를 적용한 SM7 LPe 모델이 SM7 성장세를 견인했다는 게 르노삼성 설명이다. 대조적으로 SM5(1612대)와 SM3(1058대) 판매는 지난해 보다 각각 45.2%, 36.8% 감소했다.

수출에서는 닛산 로그가 분전했다. 10월 닛산 로그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3.4% 늘어난 1만1820대를 기록했다.

닛산 로그는 르노그룹·닛산·르노삼성 3사가 전략적 협업으로 지난해 9월부터 부산공장에서 생산돼 북미 지역으로 전량 수출되고 있다. 올해 생산물량은 당초 8만대에서 10만대로 늘었다. 10월까지 누적 수출 물량은 9만521대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SM7 LPe 모델은 출시 3개월 만에 총 2000대가 팔려나가며 해당 시장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며 "수출에서는 닛산 로그는 소비자반응이 좋아 닛산으로부터 당초 8만대 규모였던 올해 생산물량을 10만대까지 확대해 받아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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