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비스업 매출액 1478조원…총액↑ 업체별 매출↓
  • 이민우 기자 (woo@sisabiz.com)
  • 승인 2015.12.24 12:52
  • 호수 1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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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업종서 사업체 늘어…커피·화장품·온라인쇼핑·공연 성장세 돋보여

지난해 서비스업 매출은 1478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2.6% 늘었다. 그러나 사업체수 증가율이 더욱 높아 업체당 매출액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커피전문점과 화장품 매장, 온라인쇼핑업체, 공연기획 등의 매출액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표준산업분류상 서비스업부문에 해당하는 11개 산업대분류에 해당하는 사업체 중 표본으로 선정된 약 20만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부동산 경기 회복에 힘입어 부동산·임대업의 매출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부동산·임대업의 매출은 2013년 56조6000억원에서 62조3000억원으로 10.1%(5조7000억원) 늘었다. 보건·사회복지업(8.2%),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7.4%), 출판·영상·방송업(6.0%) 등이 뒤를 이었다. 숙박·음식업과 수리·개인서비스업, 전문·과학·기술업, 예술·스포츠·여가업의 매출증가율도 평균치를 상회했다.

 

반면 도·소매업의 매출액은 2013년 913조9000억원에서 2014년 920조2000억원으로 6조3000억원(0.7%) 늘어나는데 그쳤다. 교육서비스업과 하수·폐기·원료재생업의 매출증가율도 각각 2.1%, 2.2%로 평균치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사업체별 매출액은 5억4400만원으로 2013년보다 500만원(0.9%) 감소했다. 예술·스포츠·여가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사업체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서비스업 사업체는 2013년 262만개에서 271만개로 9만개(3.5%) 가량 증가했다.

 

최근 5년(2009~2014년)간 사업체별 매출액은 연평균 3.3%씩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예술·스포츠·여가업의 매출액이 연평균 7.5%씩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도·소매업(3.6%), 수리·개인서비스업(3.2%), 보건·사회복지업(1.7%)의 매출액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반면 출판·영상·방송업의 업체별 매출액은 2009년 31억7000만원에서 2014년 23억8000만원으로 해마다 5.6%씩 감소했다. 전문·과학·기술업(-3.6%)과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업(-0.1%)의 매출액도 늘지 못했다.

 

지난해 서비스업 종사자수는 모두 1067만명으로 전년(1023만명)에 비해 44만명(4.3%) 증가했다. 보건·사회복지업과 전문·과학·기술업, 부동산·입대업의 종사자수가 6%대의 증가율을 보였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종사하고 있는 도·소매업의 경우 2013년 288만명에서 2014년 300만명으로 12만명(4.1%) 증가했다. 숙박·음식점업 종사자수도 2013년보다 8만명 늘어난 207만명으로 집계됐다.

 

도매업의 경우 미용과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화장품, 의료관련 용품 등의 매출액이 증가했다. 소매업에선 온라인쇼핑 활성화로 전자상거래업의 매출액과 종사자수가 크게 늘어난 반면 휴대폰 보조금 규제 등으로 통신기기 소매업의 매출액과 종사자수는 감소했다. 원두 커피의 대중화 등으로 비알콜 음료점의 성장세도 눈에 띄었지만 음주 문화의 변화로 주점업 매출액은 모두 감소했다.

 

이 밖에 문화공연 활성화 등으로 공연 기획업(28.9%), 연극단체(21.5%)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반려동물을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닌 삶의 동반자로 여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수의업(동물병원 등) 매출액도 12.6% 늘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표준산업분류상 서비스업부문에 해당하는 11개 산업대분류에 해당하는 사업체 중 표본으로 선정된 약 20만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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