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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건설 해외수주 30% 급감

내년 중동국가 등 발주여건 개선 힘들 듯...건설사들 사업계획 '고민'

노경은 기자 ㅣ rke@sisabiz.com | 승인 2015.12.24(Thu) 13:48:38 | 13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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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간 해외건설 수주현황 / 자료=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

올 한해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지난해 600억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물론 500억 달러도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시장 텃밭인 중동지역 정세불안과 긴축재정, 저유가·미국 금리인상 등 악재로 공사 규모를 줄이거나 발주연기가 이어져서다. 국내 주요 건설사들은 중장기 악재 발생을 막기위한 위기 대응부터 해야하는 상황이다.

25일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 수주액이 발주량 감소에 따라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 수주금액은 총 461억 4400만 달러로 500억 달러에 미치지 못한다. 업계는 현재 추진중인 대형 프로젝트가 없는 점을 감안했을 때 올 연간 수주액은 약 460억 달러 선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659억1036만 달러 대비 30% 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건설사별로는 현대건설이 33억8900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70%나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40%, SK건설과 포스코건설, 대우건설도 수주금액이 30% 감소하면서 그 뒤를 이었다.

총 수주액 기준으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57억69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물산이 56억 3300만 달러, GS건설 55억 4300만 달러, SK건설 43억240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그간 우리나라 해외건설은 매년 600억달러 내외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고, 누적 7000억불 수주를 달성하면서 세계 5위 해외건설 강국에 진입했다.

다만 해외건설 수주가 중동지역 플랜트 도급공사에 편중돼있다는 한계점에 노출돼 유가변동 등 대외환경 변화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 올해 중동지역 수주액은 15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주액 313억 달러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그나마 수주국가가 다변화 된 점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수주국가는 10% 증가했다.

이선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저유가 지속으로 주력시장인 중동뿐만 아니라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까지 크게 위축된 상황"이라며 "특히 중동국가의 적자가 심화한 상황이라 내년 역시 발주여건은 개선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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