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6700억원 규모 베트남 화력발전소를 수주하며 베트남에서만 누적 수주액 7조원을 달성했다.
두산중공업은 베트남전력공사(EVN) 발주로 건설하는 6700억원 규모 빈탄(Vinh Tan)4 익스텐션(extension)석탄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빈탄(Vinh Tan)4 익스텐션 화력발전소는 두산중공업이 2013년에 수주한 빈탄4 석탄화력 발전소의 확장 프로젝트다. 규모는 기존 빈탄4와 같은 600㎿급이다.
빈투안(Binh Thuan) 지역은 베트남 호찌민(Ho Chi Minh) 시에서 동쪽으로 약 230㎞ 떨어져 있다. 두산중공업은 베트남 동부 지역 전력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빈탄4 익스텐션 화력발전소의 주기기와 보조기기 등 발전설비 전체를 설계부터 제작, 시공까지 일괄 수행(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EPC )한다. 두산중공업은 이 발전소를 2019년 8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김헌탁 두산중공업 EPC BG장은 “2010년 1조4000억원 규모 몽중(Mong Duong)2 화력발전소를 시작으로 최근 5년간 베트남에서만 약 7조원 규모 수주를 달성했다”며 “2020년까지 약 30GW 규모로 예상되는 베트남 발전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수주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2월 25일 빈탄4 화력발전소와 추가 건설될 빈탄4 익스텐션 화력발전소용 공통설비와 보조기기 공급 계약을 약 1400억원에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