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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엉덩이에 살이 찐 이유는?

공기저항계수 줄이기 위해서 '후면비만' 불가피해

박성의 기자 ㅣ sincerity@sisapress.com | 승인 2016.01.07(Thu) 17:48:15 | 13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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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태는 튼실한데 앞이 너무 밋밋하다. 후면 디자인을 보면 도요타 프리우스 짝퉁(모조품) 같기도하고 이유가 궁굼하다”

7일 남양연구소 설계1동 전시실에서 열린 현대자동차의 최초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IONIQ) 미디어 설명회. 국내 주요 미디어 및 현대차 관계자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아이오닉의 실물이 최초 공개됐다.

관심은 아이오닉 익스테리어(차량 외관 디자인)에 쏠렸다. 행사 전 아이오닉 스파이샷(차량 공개 전 우연히 찍힌 사진)이 온라인 뉴스를 통해 보도됐지만, 세부 디자인은 베일에 쌓여있었다.

아이오닉 디자인에 반전은 없었다. 전면부는 현대차 디자인 핵심인 헥사고날(6각형) 그릴이 적용됐다. 검정 가니쉬(Garnish)가 헤드램프와 그릴을 연결한 게 유일한 특징이었다. 전체적으로 무난하단 평가가 나왔다.

현대차 아이오닉(위), 도요타 프리우스(아래). /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한국도요타

뒷모습은 단조로운 전면부보다는 공을 들인 모습이다. 리어스포일러 끝은 위로 살짝 올렸고 C자형의 리어콤비램프를 배치해 미래지향적 느낌을 살렸다.

일각에서는 아이오닉의 살찐 후면디자인이 프리우스를 빼닮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밋밋한 전면 디자인 역시 호불호가 갈린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아이오닉을 포함한 모든 친환경차들은 태생적으로 ‘후면부 비만’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고 분석한다.

구상 국민대 자동차디자인학과 교수는 “친환경차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가 공기저항계수다. 브랜드를 막론하고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서는 전면 디자인은 내리고 후면부는 각을 세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공기저항계수(Cd ; Co-efficient Drag)란 공기저항이 차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 한 것이다. 계수가 낮을수록 연비는 오른다. 대부분의 승용차는 0.3Cd 전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들 0.35Cd 정도다. 도요타 프리우스는 0.25Cd, 현대차 아이오닉은 0.24Cd를 기록했다.

구 교수는 차량의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서는, 차체는 낮게 유지한 상태에서 차량 전면부는 낮추고 후면부를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GM 볼트나 도요타 프리우스, 현대차 아이오닉의 뒤태가 유사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구 교수는 아이오닉의 익스테리어가 내수시장에서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반떼 등과 닮은 익숙한 전면 디자인이 소비자들에게 친숙함을 줄 수 있지만, 참신함을 주기도 어렵다는 분석이다.

구 교수는 “플루이딕 스컬프쳐(현대차 디자인 철학)가 적용된 전면부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디자인이다. 호불호가 갈리는 프리우스보다는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다만 전체적으로 프리우스와 유사한 차체는 참신함이 떨어진다. 성능 유지를 위해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겠지만 디자인 차별화는 현대차가 고민해야할 숙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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