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백혈병 합의, SK하이닉스에 줄 영향은?
  • 엄민우 기자 (mw@sisapress.com)
  • 승인 2016.01.12 17:24
  • 호수 1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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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절차 자체가 달라 큰 영향 없을 듯…SK하이닉스 검증위 별도 보상절차 마련 중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백혈병 문제 조정 3주체(삼성전자‧가족대책위위원회‧반올림)재발방지대책 합의rk SK하이닉스에서 진행 중인 보상 절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사진=SK하이닉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백혈병 문제 조정 3주체(삼성전자‧가족대책위위원회‧반올림)가 재발방지대책에 합의하면서 SK하이닉스에서 진행 중인 보상 절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삼성전자와 가대위‧반올림의 합의는 SK하이닉스에서 진행 중인 절차에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사업장 발병성 문제는 삼성전자와 비슷한듯하면서도 다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장 백혈병 발병 문제는 조정위원회 중재 하에 가대위‧반올림과 합의를 보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보상‧사과‧재발방지 라는 3가지 의제를 중심으로 하나씩 합의를 이뤄가는 방식이다.

반면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사업장 발병성 관련 문제는 2014년 언론보도가 나온 직후 SK하이닉스가 외부 인사들로 꾸린 검증위원회 주도하에 일처리가 진행되고 있다.

SK하이닉스 검증위원회는 2014년 10월부터 1년 동안 반도체 사업장 작업환경과 근로자 발병성에 대해 검증절차를 진행했고 그 결과 현대 과학으론 연관성을 입증하기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조사결과와 상관없이 조사위원회는 화학물질 관리 통합 시스템 구축 등 127개의 개선안을 SK하이닉스에 요구했고 회사 측은 이를 수용했다. 검증위원회는 현재 보상절차를 마련하기로 하고 현재 구체적인 보상안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공장과 직업병 관련성 논란을 통해 사업장의 안전성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을 듣는다. 삼성전자는 이번 합의로 내부재해관리 시스템을 강화했고 옴부즈맨 위원회로부터 점검을 받게 됐다.

SK하이닉스 역시 이와 비슷하게 검증위로부터 127개 제안 사안 이행에 대한 정기 검증을 받고 이를 최고경영자가 참석한 자문회의에서 보고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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