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설 연휴 이용객 역대 최대 전망
  • 송준영 기자 (song@sisapress.com)
  • 승인 2016.02.03 11:07
  • 호수 1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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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운영시간 늘리고 카운터 수속 시간 당겨
설 연휴 기간동안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이 역대 최다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 사진=뉴스1

설 연휴 기간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과 운항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은 이에 대비해 비상인력을 투입하고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등 비상 운영에 들어간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5일부터 10일까지 설 연휴 6일간 총 104만 명, 일평균 17만3766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역대 동·하계, 명절 성수기 중 가장 많은 일평균 여객이다.

특히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일일 이용객 예측치가 18만3919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갱신할 것으로 보인다. 또 설 연휴 전날인 6일에는 일일 출발 여객이 9만8389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출발 여객을 기록할 전망이다.

여객기와 화물기를 모두 포함한 일일 운항 횟수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6일에는 일일 운항 횟수가 993편으로 집계돼 인천국제공항 사상 최대 운항 횟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수하물 지연사태, 외국인 밀입국, 폭발물 의심물품 발견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국민의 우려가 높아진 점을 감안해 연휴기간 동안 이용객 안전과 항공보안에 주의를 기울이고 공항 운영에 완벽을 기할 방침이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번 수하물 지연사태, 외국인 밀입국 사건과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설 연휴 특별 운영기간 동안 수시로 현장을 돌며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며 “모든 공항 근무자들이 24시간 긴장을 조금도 늦추지 않고 이용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주차시설의 포화가 우려됨에 따라 여객들에게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7월부터 장기주차장 주차타워를 운영하여 2808면의 추가 주차 공간을 확보했고 이번 동계 성수기에 대비해 총 1700여면의 임시주차장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여객 집중으로 인한 주차장 혼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공사는 교통 안내요원과 주차장 입·출구 정산 직원을 증원 배치해 혼잡을 완화하고 심야버스 운행을 늘려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공항철도는 연휴 기간 동안 서울역 출발 첫차와 인천공항 출발 막차를 각각 1편씩 증편해 운행한다.

서울역 출발 첫 열차 구간 연장은 5일부터 7일까지이며 시간은 오전5시25분에서 오전 4시50분으로 조정된다. 인천국제공항역 출발 마지막 열차 구간 연장은 9일부터 10일까지이며 시간은 오후 11시42분에서 오후 11시57분으로 늦춰진다.

이와 더불어 체크인카운터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국적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체크인카운터를 평소보다 조기 운영하고 추가 인력을 투입한다. 출국 여객이 몰리는 5일과 6일 이틀 동안은 2번, 3번 출국장 운영 시작 시간을 30분 앞당겨 오전 6시부터 운영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유인카운터보다 신속하게 출국수속을 밟을 수 있는 출국자동화서비스 이용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자동 탑승수속 전용구역에서는 자동탑승권발급(Self Check-in)과 자동수하물위탁(Self Bag Drop)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설 연휴 동안 개장 시간을 오전 6시30분에서 오전 6시10분으로 앞당기고 안내 요원을 추가 배치해 이용을 도울 예정이다.

보행장애인․고령자․유소아․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전용출국통로 패스트트택(Fast Track)에 대한 안내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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