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5G 시대 이끈다
  • 민보름 기자 (dahl@sisapress.com)
  • 승인 2016.02.1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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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묵 네트워크 부사장, 선수 관점 화면·VR·홀로그램 영상 기술 선보여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부사장은 22일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실현할 5G기술과 서비스를 발표했다. / 사진=KT

KT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세계최초 5G 올림픽으로 완성하고 세계 시장에서 5G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오성묵 KT 네트워크 부문 부사장은 KT광화문빌딩에서 대회통신망 및 5G 올림픽 준비현황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홀로그램 라이브’, ‘싱크뷰(Sync View)’ 등 실시간 5G 서비스를 선보였다. 행사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와 평창동계올림픽 기술고문도 참석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100여개국 선수 6000여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동계올림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회 시청자 규모는 전세계 약 38억 명 정도다.

KT는 이번 동계올림픽이 완벽하게 진행되도록 지원키로 했다. 우선 평창지역에 구축되는 1391킬로미터(km)의 통신 관로를 바탕으로 유선 통신라인 3만5000개를 설치하고 통신 최대 25만여 대 기기가 동시에 통신할 수 있도록 무선 통신망을 구축한다. 이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당시 규모를 2배 이상 뛰어 넘는다.

올림픽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센터(Data Center)도 생긴다. KT는 이를 통해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대회 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리고 과천, 부산, 군산에 위치한 통신관제센터 세 곳과 대용량 해저 케이블을 이용해 끊김없는 고품질 영상을 전 세계에 전송한다.

현재 평창동계올림픽의 대회 통신망은 30%이상 구축됐다. KT는 2016년 말까지 통신망 전체를 설치할 계획을 세웠다. 따라서 2017년부터는 본격적인 대회통신망 운영에 들어갈 수 있다.

KT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예정인 ‘싱크뷰(Sync View)’, ‘360° VR’, ‘홀로그램 라이브(Hologram Live)’, ‘5G Safety’와 같은 5G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 서비스들은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협조로 보광 스노 경기장에서 광화문까지 통신으로 연결하여 실시간으로 제공됐다.

싱크뷰(Sync View) 서비스는 초소형카메라에 이동통신 모듈을 탑재해 초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이 서비스를 위해 5G 기반 액티브 안테나(Active Antenna)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선수에게 달린 카메라가 촬영한 정보를 실시간 통신으로 시청자에게 전달한다.

360° VR은 동계올림픽 경기 360도 영상을 시청자가 원하는 방향, 원하는 각도에서 제공한다.

홀로그램 라이브(Hologram Live)는 초고화질 원격 홀로그램 서비스이다. 5G 엠엠 웨이브(mmWave) 백홀 기술을 통해 보광 스노 경기장에서 방금 경기를 끝마친 선수가 순간 이동해 시청자 눈 앞에 나타나는 게 가능다.

5G 세이프티(Safety) 서비스는 드론과 지능형 시스템을 연계한 보안 솔루션이다. 드론이 촬영한 실시간 영상정보를 FTTA(Fiber To The Antenna) 기술을 통해 안전요원과 관제센터에 전달한다. 그리고 사전에 등록되지 않거나 위험행동이 포착된 대상의 얼굴을 촬영해 출입 인사를 받은 인물인지 확인한다.

2015년 2월 MWC 2015에서 황창규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5G 시범서비스를 발표했다. KT는 이후 5G 이전 기술인 기가 엘티이(GiGA LTE)를 상용화하고 5G 연구개발(R&D) 센터를 열면서 5G 국제 표준 단체 활동을 하는 등 5G 기술 개발에 앞장 섰다.

KT는 그 결과 1월 2018년 선보이는 5G 서비스 핵심 목표를 확정했다. 최대속도 20Gbps, 1밀리세컨(ms) 이하 지연 시간, 1평방 킬로미터(km2) 당 기기 1백 만개 이상에 접속이 여기 속한다. 그리고 6월까지 5G 시스템과 단말 규격을 확정하고 시스템 개발과 검증을 12월 까지 완료 할 계획이다.

오성묵 부사장은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통해 무결점 5G 올림픽을 만들겠다”며 “KT가 준비 중인 5G 통신망과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올림픽 시청자들이 보다 실감나고 안전한 올림픽을 즐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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