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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포럼]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 “중국, 제약 페러다임 이끈다"

중국 등 '파머징' 시장 급부상...국내 업계 '등한시'

윤민화 기자 ㅣ minflo@sisapress.com | 승인 2016.03.22(Tue) 16:45:14 | 13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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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우성 셀트리온 대표는 오는 30일 시사비즈와 시사저널이 공동 주최하는 중국경제포럼에서 중국 바이오 시장에 대한 연설을 할 예정이다. / 사진=셀트리온[중국경제포럼]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 “중국, 제약 페러다임 이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셀트리온이 중국을 비롯한 파머징(Pharma-Emerging)시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는 오는 30일 종합시사주간지 시사저널과 디지털 경제매체 시사비즈가 공동 주최하는 중국경제포럼 ‘The Next Chapter 2016 뉴노멀 시대 중국, 이해와 통찰'에서 ‘셀트리온이 바라보는 중국 바이오 시장’에 대한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기우성 대표는 “파머징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2020년까지 파머징시장 규모는 전 세계의 50%이상 차지할 것"이라며 “기존 미국, 유럽 중심의 의약품 시장 구도에서 아시아 중심으로 패러다임 변화를 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우성 대표이사는 2007년 4월 셀트리온에 기술생산부문 생산지원 본부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2012년 1월 제품개발부문 부문장, 2015년 1월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셀트리온 입사 전에는 대우자동차 기획실, 넥솔 등에서 근무한 바 있다.

◇ 중국, 전세계 제약 산업의 ‘블루오션’

전 세계 제약 산업 중심이 파머징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파머징시장은 경제 성장으로 의약품 소비량이 급증한 국가를 일컫는다. 중국을 포함한 브라질, 러시아, 인도, 터키 등이 이에 해당된다.

파머징 시장 내 중국 성장이 특히 눈에 띈다. 중국 제약시장은 연 평균 9.4% 성장 중이다. 또 중국 제약 산업은 13억명 인구, 정부 지원, 높은 경제성장률 등 큰 잠재력을 지닌다.

그 중 인구 고령화가 가장 크게 부각된다. 고령화가 가장 빠른 대표 국가는 중국, 한국, 태국 등이다. 중국 노인 인구는 2035년 미국 총인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헬스자료에 따르면 OECD 평균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30년에 21%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16%를 기록했다.

중국의 의약품 소비 패턴도 선진국화됐다. 중국 내에서 암, 심장병 같은 선진국형 질환이 증가하는 추세다. 과거 중국 내 사망 원인은 대부분 전염병이었다. 현재 중국 내 사망 원인 1위는 암이다. 식습관과 생활 형태가 크게 변했다는 뜻이다.

중국 정부의 보건 지출 비용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의료보건 지출 비용은 총 3조1668억위안이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5.4% 수준이다. 중국 정부는 지방 중소도시에 대한 자원 배분을 통해 의료 산업을 전국적으로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힌 바 있다.

파머징 시장은 연 평균 10%이상 성장 중이다. 올해 파머징시장은 2006년과 비교해 2배이상 늘었다. 전 세계의 30% 수준이다. 파머징시장은 2020년까지 세계 제약시장의 50%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제약 시장은 북미 41%, 유럽 26.7%, 일본 11.7%,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아프리카·호주 14.7%, 라틴아메리카가 5.9%로 구분할 수있다.

한편 셀트리온 측은 중국 바이오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해결 과제로 높은 현지화 장벽, 인허가 규제 선진화, 가이드라인 및 제도의 실효성 재고 등을 꼽았다.

◇ 국내 대형 제약사 중국 진출 ‘아직 여력 없어'

중국 바이오 시장의 중요성은 날로 늘고있다. 제약업 페러다임 변화도 뚜렷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국내 제약사들 준비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력, 연구개발(R&D) 규모 등과 같은 한계 탓이다.

국내 대형 제약사 다수는 중국 진출에 대한 가시적 계획이 아직 없다고 밝혔다. 중국 시장이 중요하다고 인지하지만 아직 여력이 없다는 의견이 다수다. .

유한양행 관계자는 “중국에 대한 별도 사업 계획은 없다. 예전에 제품을 한 번 수출한 적있지만 지금은 판매하지 않는다. 향후 계획도 가시적으로 잡힌 건 없다"고 말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중국 진출 계획은 당분간 없을 것”이지만 “중국 외 다른 해외 국가 진출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가시적 계획은 아직 없다"고 언급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중국 진출 계획은 아직 크지 않다. 일부 진출해있긴 하지만 부각을 나타낼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중국 시장이 워낙 중요하다보니 이에 대한 노력은 꾸준히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약품은 중국 내 자회사 북경한미약품을 운영해왔다. 북경한미약품은 어린이약품에 집중해왔지만 앞으로 그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경한미약품 지난해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18.5% 오른 2047억원을 기록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해외 진출을 위해선 신약 개발이 핵심이다. 국내 신약 중 첨단 신약은 하나도 없다. 대부분 기존 신약의 형태만 바꾼 것"이라며 국내 제약산업의 한계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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