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G 표준화 글로벌 회의 주최
  • 엄민우 기자 (mw@sisapress.com)
  • 승인 2016.04.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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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 인터넷(IoT)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와 5G 통합 지원 방안 논의
삼성전자가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 규격을 논의하는 국제회의 ‘3GPP RAN1’을 주최하고 5G 기술 표준화에 나선다. / 사진=뉴스1

삼성전자가 11일부터 5일간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 규격을 논의하는 국제회의 ‘3GPP RAN1’을 주최하고 본격적으로 5G 기술 표준화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3GPP RAN은 이동통신 표준 담당 세계 최대 기술 표준단체 산하 핵심 기술그룹을 일컫는다.

삼성전자가 회원사로 있는 3GPP는 작년 9월 미국 피닉스에서 열린 3GPP RAN 5G워크숍에서 최초로 5G 표준 일정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3GPP는 이번 부산 회의를 기점으로 구체적인 5G 후보 기술 연구를 시작한다. 이번 부산 회의에서는 사물 인터넷(IoT)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5G에 통합 지원하는 방안 및 향후 진화할 5G 기술과 상호 호환성 확보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3GPP는 내년 6월까지 연구를 진행하며 이를 바탕으로 2018년 6월에 5G 1차 표준을 완료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선도적으로 5G기술 개발을 시작해 2013년 세계 최초로 초고주파 대역을 활용한 기가급(1.2 Gbps) 데이터 전송에 성공했다. 2014년에는 세계 최초로 시속 110km/h로 이동하는 차량에서 기가급(1.2 Gbps) 데이터 전송과 최대 7.5Gbps의 초고속 데이터 전송에 성공했다.

올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도 세계최초로 5G 기지국간 이동기술(Handover)을 선보였고 국내외 사업자들과 5G 공동 시연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이동통신 업계와 공조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만 특허청 ‘2014 통신산업 특허 트렌드 분석 연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LTE 와 LTE-A 표준필수특허(3600여 건) 17%를 보유, 전 세계 35개 주요 이동통신 업체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창용 삼성전자 DMC연구소장은 “5G 이동통신으로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전자는 그 동안 4G LTE 표준을 주도해 왔듯이 글로벌 업체들과 공조해 표준 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5G 표준을 완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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