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회장 "알파고, '교학상장' 좋은 사례"
  • 한광범 기자 (totoro@sisapress.com)
  • 승인 2016.04.2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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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학습 통한 역량 향상, 기업 환경에 시사하는 바 커"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20일 서울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그룹 임원모임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사진=GS그룹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20일 "인공지능 알파고는 가르치고 배우며 함께 성장한다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의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날 서울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그룹 임원모임에서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국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 중 하나는 협업과 학습을 통한 역량 향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알파고는 슈퍼컴퓨터 간 정보교류로 자기학습을 했고 인공지능끼리 수많은 가상대국을 통해 스스로 실력을 급성장시켰다"며 "이는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민첩하게 대응해야 하는 근래 기업 환경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세돌 9단에 대해서도 "알파고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어 시작부터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대국을 치르며 상대 강점과 약점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새롭고 창의적인 전략을 끊임없이 탐구해 값진 1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극찬했다.

그는 현 경제상황과 관련해 "아직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세가 계속되고 있으며 유가, 환율을 비롯한 주요 경제 지표도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환경 속에서 GS 일부 회사가 건실한 성과를 일궈 내고 있는 것은 외부요인도 있겠지만 임직원 모두가 근원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노력한 결과"라고 격려했다.

허 회장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선 구성원 모두가 공동 목표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며 "목표 달성을 위한 최적 전략을 선택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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