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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자율협약 신청전 오너 지분 매각…도덕성 도마 올라

최은영회장 일가 공시전 96만주 전량 매각

황건강 기자 ㅣ kkh@sisapress.com | 승인 2016.04.22(Fri) 18: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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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이 결국 자율협약을 신청하면서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現유수홀딩스 회장)의 보유지분 매각이 도마에 올랐다 / 사진=뉴스1

한진해운이 결국 자율협약을 신청하면서 오너 일가의 도덕성이 도마에 올랐다.

22일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진해운은 한진해운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 정상화를 위해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자율협약)를 신청했다. 한진해운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다음주 중으로 하나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농협은행 등 채권금융기관들과 자율협약 개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자율협약 신청으로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현 유수홀딩스 회장)의 보유지분 매각이 도마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전일 공시를 통해 "최 회장과 조유경, 조유홍씨가 보유중인 한진해운 보유주식 전량을 매각했다"며 "이들은 특수관계자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동생인 고 조수호 회장의 아내로 2006년 조 회장 별세후 한진해운의 경영을 맡아왔다. 그러나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공시 전인 20일까지 총 18차례에 걸쳐 본인과 자녀 보유주식 96만7927주(0.39%) 전량을 매각했다. 

한진해운의 최대주주인 대한항공은 이번 보유주식 매각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과거 오너의 개인적인 결정이고 현재는 유수홀딩스를 통해 한진그룹과는 완전히 결별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해당 매각 사실을 통보받고 공시했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유수홀딩스 측은 지난해 한진그룹 측과 계열 분리 과정에서 계획한 지분 매각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유수홀딩스는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지분 매각 계획을 보고했다.

오너일가의 보유주식과 자율협약 신청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한진해운은 전거래일 대비 7.3% 하락한 26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투자업계 관계자는 "보유지분 매각이 진행된 4월초 한진해운 주가는 3000원 이상에 거래되던 시점"이라며 "특수관계인으로 자율협약 신청에 대해서 몰랐다고 하기에는 시점이 너무 극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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