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메뉴열기

시사저널

남성·고령·저소득일수록 비만은 더 위험해

서울 강남구 비만율 최저…저소득 아동청소년 비만율 높아

조유빈 기자 ㅣ you@sisapress.com | 승인 2016.10.08(Sat) 10:55:20

0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link

비만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미용상 문제일 뿐 아니라 다양한 만성질환을 유발하고 생명을 단축시키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를 통해 꾸준히 치료해야 하는 ‘질환’처럼 인식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우리나라 정상체중 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반면 과체중∙비만∙고도비만 인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10명 중 6명이 과체중 이상의 상태에 있다는 건 팩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건강검진을 받은 1402만명 중 정상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37.5%인 526만명 뿐이었다. 비만 상태로 넘어가기 직전인 과체중 인구는 339명(24.2%)이었고, 비만 인구는 420만명(30%), 고도비만 인구는 67만명(4.8%)이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남성에 비해 여성이 체중 관리에 민감한 편으로 나타났다. 정상 체중 범위에 속하는 남성들은 30%인데 비해 여성은 46.3%였다. 여성 인구 절반가량이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비만 인구 역시 남성(36.1%)보다 여성(22.8%)이 훨씬 적었고, 과체중 인구도 남성은 26.7%, 여성은 21.2%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반대로 저체중 비율은 여성(5.5%)이 남성(1.9%)보다 2.5배가량 높았다. 

 

ⓒ Pixabay


연령별 분석 결과를 보자. 30대에 들어서면 점점 정상 체중을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10대~20대까지는 50% 이상이 정상체중 내에 있지만 30대부터는 점점 허물어지면서 과체중인 사람들의 비율이 50%를 넘어섰다. 40대 중 과체중 이상인 사람들은 57.7%였고, 50대는 62.2%, 60대는 65.9%였다. 70대(59.3%)를 제외한다면 고령일수록 비만율이 높았다.

 

저소득층일수록 건강 현실이 좋지 않은 점은 특히 주목된다. 건강보험공단의 소득 자료를 바탕으로 비교한 결과, 소득이 낮을수록 비만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상위 소득자의 경우 과체중 이상인 경우가 54.9%인 반면 하위 소득자의 경우 과체중 이상이 61.3%에 이르렀다. 중위소득자는 과체중 이상이 55.5%였다. 

 

아동의 경우에도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비만율이 높다는 결과가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복지소가 초등학교 3학년과 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교 3학년생의 경우 고소득 가정의 3.5%가, 저소득 가정의 6.1%가 비만으로 나타났다. 고소득 가정 자녀의 약 2배 가까운 비만율이 저소득 가정의 아이들에게서 나타난 것이다. 

 

한국비만학회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소득상위 25%의 아동청소년 비만율은 5.5.%에 그친 반면 소득 하위 25%의 아동청소년 비만율은 9.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약계층 아동들은 운동이나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하기 위한 식재료 구매 등에 필요한 비용을 부담하지 못해 비만율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문정림 새누리당 전 의원이 아동청소년의 비만진료비가 2010년에서 2014년까지 82.9%나 증가했다는 점을 들어 비만 문제가 의료비 문제를 거쳐 빈곤의 악순환을 유발하는 사회구조적 문제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지역별 비만율도 차이…소득수준 낮은 지역 비만율 높아

 

지역별로 비만율이 다르다는 점도 눈에 띈다. 제주도는 과체중 이상 인구 비율이 63.5%에 이르렀고, 대구는 56.7%로 비만율이 가장 낮은 도시로 꼽혔다. 기초 지방자치단체를 기준으로 한 시∙군∙구별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강남구가 과체중 이상 인구 비율이 가장 낮았다. 서울 강남구의 과체중 이상 비율은 52.2%로 전국 최저였고, 그 뒤를 서울 서초구∙경기 성남 분당구∙경기 과천시∙서울 송파구가 이었다. 서울 강남3구 지역 모두 전국 5위권 이내에 속했고 분당과 과천까지 포함해도 소득수준이 높은 지역일수록 체중과 건강관리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낮은 지역은 비만율이 높았다. 인천 옹진군은 과체중 이상 인구가 70.5%로 나타나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외에도 강원도 철원군, 인제군, 양구군, 화천군 순으로 강원도에서 특히 과체중 인구가 많았다.

 

내 비만도 계산하는 방법은?

 

비만도 계산기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고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비만도 계산기’를 검색하고 신장과 체중을 입력하면 비만 정도를 쉽게 알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고 있는 비만도 계산기는 기본적으로 체질량 지수인 BMI(Body Mass Index) 계산법에 근거한 것이다. BMI지수는 ‘몸무게(kg)÷(신장(m)×신장(m)’으로, 비만도 계산기에 키와 몸무게를 입력하면 비만 정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 결과가 18.5 미만이면 저체중, 18.5 이상 23 미만이면 정상, 23 이상 25 미만은 과체중, 25 이상 30 미만은 경도 비만이 된다. 30 이상은 고도비만에 해당한다. 

 

전체댓글0

0 /150
  • 최신글
  • 공감 순
  • 비공감 순
더보기

TOP STORIES

한반도 2018.09.20 Thu
김정은의 서울 방문, 가장 극적인 이벤트 될 것
사회 > 지역 > 영남 2018.09.20 Thu
연극계 ‘미투’ 이윤택·조증윤, 유죄 선고 잇따라
Health > LIFE 2018.09.20 Thu
초기 전립선암, 수술 없이 초음파로 치료
연재 > 이형석의 미러링과 모델링 2018.09.20 Thu
갈수록 진화하는 무인 상점…암호 하나로 모든 쇼핑을
지역 > 경기/인천 2018.09.20 Thu
이재명 경기지사, 정부 일방주도 주택정책에 제동
경제 2018.09.20 Thu
[단독] 현대리바트, 가구 원산지 ‘은폐 의혹’에 입주민 ‘분통’
경제 > 연재 > 큰 은행의 작은 컨설팅 이야기 2018.09.20 Thu
 경영진에 직원의 언어를, 회사에 고객의 언어를 통역해서 알려주는 게 컨설팅 역할
경제 2018.09.20 목
외국계 증권사에 휘둘리는 한국 반도체
국제 > 한반도 2018.09.20 목
“평양 정상회담은 ‘허위 회담’” 美 매체의 혹평, 왜?
국제 2018.09.20 목
한국도 두손 들게 만드는 영국의 치열한 대입 경쟁
경제 2018.09.20 목
전기차 경쟁 뒤에 숨은 충전기 표준화 전쟁 가열
사회 2018.09.20 목
‘쿵쿵쿵’ 명절에 폭발하는 층간소음 갈등
한반도 2018.09.19 수
문대통령이 워싱턴에 전할 ‘플러스알파’ 메시지 주목
한반도 2018.09.19 수
北 동창리 발사장 폐쇄 “비핵화 본질적 측면선 무의미
정치 > 포토뉴스 2018.09.19 수
[동영상] 문재인-김정은 ‘9월 평양공동선언’ 발표
LIFE > Health 2018.09.19 수
추석 때 집중되는 비브리오 패혈증…상한 어패류 조심 또 조심
한반도 2018.09.19 수
[팩트체크] ‘금강산 관광 재개’, 남북 정상은 합의했지만…
사회 2018.09.19 수
죽은 퓨마가 가죽 대신 남긴 교훈 ‘매뉴얼 마련’
리스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