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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준 오뚜기 리더십도 ‘​흔들’​

이석 기자 ㅣ ls@sisajournal.com | 승인 2017.07.31(Mon) 16:30:00 | 14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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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의 모태는 1969년 설립된 풍림상사다. 고 함태호 창업주는 ‘한국형’ 수프와 케첩, 마요네즈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들 제품은 현재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라면 역시 마찬가지다. 그동안 오뚜기는 농심과 삼양식품에 밀려 3위 자리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2012년 삼양식품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후 삼양식품과의 격차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2010년 함태호 창업주로부터 경영권을 승계받은 함영준 회장의 ‘공격 경영’이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식품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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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승진 당시 오뚜기는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주력 사업인 참치통조림과 카레 등이 경쟁에서 밀리며 업계 5위까지 내려가는 수모를 겪었다. 함 회장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위기 타개에 나섰다.

 

덕분에 오뚜기는 식품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주가는 390.85%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증가율이 40%도 안 되는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성장세다. 최근에는 쟁쟁한 재벌 총수들이 참석하는 청와대 간담회에 초대되기도 했다.

 

계열사의 일감몰아주기 논란은 함 회장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룹 지원을 등에 업은 계열사들은 고속 성장을 이어갔고, 다시 배당의 형태로 거액의 현금이 함 회장 일가에게 돌아갔기 때문이다. 오뚜기SF의 경우 편법 승계 논란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착한 기업’ 이미지로 마케팅 효과를 누려온 오뚜기 입장에서는 ‘옥에 티’인 것이다. 함 회장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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