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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감사 수당 인상에 열받은 UNIST 교직원

올해부터 임금피크제 도입, 상임감사 직책수당 슬쩍 올려 논란 지속

최재호 기자 ㅣ sisa511@sisajournal.com | 승인 2017.08.11(Fri) 13: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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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예산으로 운영되는 이공계 연구중심대학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에서 상임 감사 직책 수당 인상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수당 인상액이 그리 큰 수치는 아니지만 공공기관에서 되풀이되는 낙하산 인사 폐해, 임금피크제 실시 등과 맞물려 직원들의 불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월 말 유니스트 직장발전협의회 게시판에 '직원은 임금피크제, 상임감사는 나홀로 수당 인상, 청렴주의보는 상임감사에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온 것이 발단이었다.

 

해당 교직원은 이 글에서 "(울산과학기술원) 예산상황이 어려워 학내 구성원들이 고통을 분담하고 있다고 직장발전협의회 회의록에 공개돼 있다"며 "상임감사는 구성원이 아닌가"라고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했다. 유니스트는 올해부터 정년 2년 전부터는 임금 10%, 1년 전에는 15%를 삭감하는 임금피크제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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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학내에 확산되자 김규환 행정처장은 사실 관계 안내문을 통해 "상임감사 수당이 다른 과기원보다 낮고, 하위 직급인 처장급 보직자(100만원)보다 낮아 일부 팀장 수준으로 책정했다"고 적극 해명했다. 

 

기존 상임감사의 낮은 수당에 대한 인상 시기를 미뤄오다가 지난 4월부터 기존 70만원인 상임감사의 직책 수당을 50만원 올려 120만원으로 책정했고, 산학협력단장(처장급)의 직책 수당도 함께 인상했다는 것이다.

 

 

대학 최고위과정 등록금·해외연수비 대납 논란까지

 

노조 측은 교직원들에 대한 임금피크제가 올해 실시된 마당에 매월 기본급만 1000만원 가량 받는 특정 임원에 대해 직책 수당을 슬그머니 올려준 학교 측의 처사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상임감사가 학교 비리나 부조리를 예방하고 사후 조사를 하는 핵심 요직이라는 점에서 학교측이 과잉 배려에 나선 게 아니냐는 것이다.

 

최근에는 직책 수당 문제와 별도로 상임감사의 대학원 최고위과정 등록금 및 연수 골프모임 비용 대납 논란까지 불거졌다. 모 대학교 최고위과정 등록금 700만원을 학교측에서 대신 납부해 줬고, 지난 5월 베트남에서 열린 해외세미나에서는 골프모임까지 출장 경비를 대납해줬다는 게 요지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해당 최고위과정이 감사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으로 감사원의 권장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이승억 감사도 문제의 해외 출장과 관련, "세미나에 참여했을 때 경비 절반을 부담했고, 골프를 치지 못해 골프모임에는 참석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승억 감사는 지난 2016년 3월 감사로 취임, 임기는 2019년 3월까지 3년이다. 지난 2010년 부산병무청장을 끝으로 공직을 마무리한 그는 부산에서 대학교 겸임교수로 지내다 유니스트 감사로 전격 발탁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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