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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비트코인 채굴업체 잘 나간다고 '묻지마 투자' 금물

조유빈·공성윤 기자 ㅣ you@sisajournal.com | 승인 2017.11.12(일) 11:00:02 | 14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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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하나의 가격이 사상 최초로 7000달러를 넘어섰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 비트코인의 하루 거래량은 3조6932억원에 달한다. 코스닥 거래 대금과 비슷한 수치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거래에 대한 열기가 무섭게 달아오르고, 가상화폐를 획득하기 위한 문의도 폭주하고 있다. 덕분에 금광에서 금을 캐내듯 가상화폐를 채굴하는 ‘채굴장’이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 운영되는 채굴장 수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최근 가상화폐 가치가 상승하면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개인이 운영하는 채굴장도 있고, 전문적으로 가상화폐 채굴을 위해 생겨난 기업도 있다. 채굴장을 운영하는 업체들은 일정 금액을 투자하면 채굴기를 임대하는 형식으로 위탁 운영해 주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 채굴기에 돈을 투자하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전국에서 투자자 수만 명을 끌어모은 사기 행각이 최근 드러나, 가상화폐 투자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고수익 미끼로 수만 명 유인한 사기업체 경찰 적발

 

사기 행각이 적발된 M사는 가상화폐 채굴기 4만8000여 대를 운영한다며 투자자들을 모았지만 실제로 운영되는 채굴기는 저가형 제품이었고, 채굴기 수도 1만6000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채굴장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들도 이 같은 채굴기 투자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이병주 에스엠 대표는 “가상화폐라는 좋은 기술력을 등에 업고 다단계 행위를 하거나 펀딩 사기를 벌이는 회사들이 많이 있다. 이런 회사들 때문에 비트코인이 곧 사기나 다단계라는 시각이 많아졌고, 연구·개발보다 규제가 더 강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 역시 “실제로 채굴기를 임대해 준다고 하지만 실제로 가보면 채굴기가 없는 경우도 있다”며 “채굴장의 규모와 실제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나는 가상화폐로 3달 만에 3억 벌었다》의 저자 빈현우씨는 개인적으로 채굴을 하는 것은 전기세와 기계 고장 등을 감안할 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정의하면서도, 채굴장을 운영하는 회사를 통해 채굴기를 구매하는 것은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빈씨는 “(채굴기 관리 회사를 찾으면서) 인터넷 글을 분석했고, 오프라인에서 채굴기 회사와 거래하는 분을 만났다. 또 엑셀로 시뮬레이션을 수십 번 해 본 뒤 회사를 결정했다”고 저서를 통해 언급했다.

 

이정한 코인베스트 대표는 “직접 채굴에 참여하는 사람도 있고, 거래소에 현금을 넣고 시세 차익을 노리는 사람도 있다. 어떤 방식이든 섣부른 투자는 금물”이라며 “1~2년 적금을 넣어놔도 괜찮다고 생각되는 돈만 투자해야 한다. 가상화폐 세계에서 이익은 투자금에 결코 비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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