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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정치PICK] 다시 도마에 오른 ‘안철수’

유지만 기자 ㅣ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17.11.20(Mon) 1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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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은 71.6%를 기록하며 3주 연속 70%대를 유지했습니다. 여당인 민주당의 지지율도 여전히 강세입니다. 집권 6개월이 지나면서 ‘힘이 빠지나’ 했지만, 여전히 강한 국정지지율을 자랑하는 중입니다. 

 

정부와 여당이 지지율에서 웃음짓고 있는 반면에 지지율이 바닥인 곳도 있습니다. 바로 국민의당입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4.9%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창당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의석수가 적은 바른정당이나 정의당보다도 낮습니다. 원내 정당 중 최저치입니다. 

 

국민의당은 이미 올해 두 차례 큰 내홍을 겪었습니다. 첫 번째는 대선 정국에서 발생한 ‘제보조작 사건’입니다. 그 다음은 전당대회에서 안철수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를 둘러싼 갈등입니다. 당시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안 대표의 출마는) 자기 욕심 채우겠다는 짓”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앞서 두 번의 상황보다 더 낮은 정당지지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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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지지율 하락의 원인은 ‘중도보수 통합’의 논의 과정에 있습니다. 최근 자유한국당으로 몇몇 의원이 이탈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정책연대 및 통합을 추진한다는 관측이 여러 매체를 통해 나왔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측은 바른정당과 정책연대 뿐만 아니라 통합까지도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로 당의 기반인 호남 의원들과의 마찰입니다. 

 

사실 국민의당은 ‘안철수 사당’이라는 지적을 계속 받았습니다. 국민의당 내에서도 이 부분은 어느정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5월 대선에서 안 대표를 대선 후보로 내세워 승리를 노렸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대선에 패배한 안 대표가 여전히 당내 패권을 거머쥐면서, 당의 성장동력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지적도 끊임없이 나옵니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 원내 3당이 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호남을 배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당내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오죽하면 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박지원 전 원내대표조차 “안 대표의 지도력에 의심과 불신이 생긴다”고 반발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이상돈 의원은 과거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국민의당의 기반이 호남인데, 이들을 어떻게 배제한다는 말이냐”며 안 대표가 현실감각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습니다. 

 

안 대표 나름의 고심도 있긴 할 겁니다. 국민의당의 지지기반이 호남인 것은 맞지만, 총선 직후부터 나온 우려가 ‘호남 지역당’이란 것이었습니다. 전국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한데, 당의 헤게모니를 장악한 호남 중진 의원들이 걸림돌이라고 생각했을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바른정당, 정확히 유승민 계와의 통합은 확장성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어찌됐든 양측의 갈등은 이제 수면 위로 떠올랐고, 이제 내일(11월21일)이면 끝장토론을 통해 결론을 낸다고 합니다.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국민의당은 한동안 시끄러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늘 논란의 중심에 섰던 안철수 대표의 고심도 깊어지겠지요. 지난 기고에서 말씀드렸듯 야당의 정계개편은 이제 고작 신호탄이 올랐을 뿐입니다. 내년 지방선거까지 수많은 합종연횡의 시나리오가 펼쳐질 겁니다. 지방선거 레이스 이전에 펼쳐질 정계개편의 향방도 좋은 관전포인트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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