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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압박, 중국은 이견… 결국 또 미사일 쏜 북한

역대 최대 고도로 발사… 文 대통령 NSC 긴급 소집

공성윤 기자 ㅣ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7.11.29(Wed) 08:22:29 | 14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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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11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11월29일) 새벽 3시17분쯤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미사일의 세부 제원에 대해선 미국 당국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사일의 고도가 약 4500km, 비행거리가 960km인 것으로 추정되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급일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미사일이 고도 4000km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솔직히 북한이 이전에 쏜 미사일보다 더 높게 올라갔다"고 말했다. 지난 7월4일 1차로 발사한 ICBM급 '화성-14형'은 고도가 약 2802km였고, 24일 뒤인 7월28일 2차 발사했을 땐 약 3725km였다. 

 

우리 군은 미사일 도발 6분 뒤인 11월29일 새벽 3시23분에 미사일 합동 정밀 타격 훈련을 실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도발 원점과 동해상의 거리를 고려해 이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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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은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미사일이 아오모리(靑森)현 서쪽 방향 250㎞ 지점의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북한의 반복되는 도발 행위를 결코 용인할 수 없다"면서 "북한에 엄중하게 항의할 것”이라고 했다. 일본 정부는 오늘 NSC와 관계 각료회의를 열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번 미사일 도발은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11월20일)한 지 9일 만에 일어난 것이다. 9년 만에 다시 테러지원국이 된 북한은 무기거래를 할 수 없고, 대외원조도 받을 수 없다. 

 

앞서 11월17~20일엔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시진핑 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했다. 당시 쑹 특사와 김정은의 면담 여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으나, 결국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배경에 대해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1월25일 "북한은 쑹 특사의 방북에 앞서 중국 측에 경제제재 완화를 요구했으나, 중국이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 핵개발에 대한 중국과 북한의 입장차이가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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