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시사저널

미사일 발사 징후 파악, “우리 역량으론 힘들다”

北 미사일 도발 사전 파악 도와주는 ‘전파’ ‘위성’… 한계도 있어

공성윤 기자 ㅣ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7.11.30(목) 13:00:00

0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link

 

“이번 도발은 미리 예고되었고, 사전에 우리 정부에 의해 파악되었습니다. 대비 태세도 준비해 두었습니다.”

 

북한이 11월29일 새벽에 쏘아올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에 관해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모두발언에서 한 말이다. 북한의 도발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미사일 발사 징후가 무엇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uBD81%uD55C%uC774%20%uC0C8%uB85C%uC6B4%20%uB300%uB959%uAC04%20%uD0C4%uB3C4%uBBF8%uC0AC%uC77C%uC778%28ICBM%29%uC778%20%27%uD654%uC131-15%uD615%27%20%uBBF8%uC0AC%uC77C%20%uBC1C%uC0AC%uC5D0%20%uC131%uACF5%uD55C%2029%uC77C%20%uC624%uD6C4%20%uAD6D%uD68C%20%uC815%uBCF4%uC704%uC6D0%uD68C%20%uB354%uBD88%uC5B4%uBBFC%uC8FC%uB2F9%20%uAC04%uC0AC%uC778%20%uAE40%uBCD1%uAE30%20%uC758%uC6D0%uC774%20%uC815%uBCF4%uC704%uC6D0%uC7A5%uC2E4%uC5D0%uC11C%20%uBD81%uD55C%20%uBBF8%uC0AC%uC77C%20%uBC1C%uC0AC%20%uAD00%uB828%20%uBE0C%uB9AC%uD551%uC744%20%uD558%uACE0%20%uC788%uB2E4.%20%A9%20%uC0AC%uC9C4%3D%uC5F0%uD569%uB274%uC2A4


 

“이번 도발은 사전에 파악됐다”… 어떻게?

 

이와 관련,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 이틀 전인 11월27일에 수상한 낌새를 감지했다고 한다. 북한이 미사일 궤적을 추적하는 레이더를 가동하고, 미사일 기지 내에서 통신활동이 급증했다는 것이다. 발사 징후에 대해 추측할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경북대 전자공학부 최현철 교수는 11월29일 시사저널에 “레이더에서 나오는 전파를 주변의 전파탐지기가 잡아냄으로써 레이더의 가동 여부를 파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신호를 종합하면 미사일을 쏠 준비가 됐다는 걸 어느 정도 알 수 있다”고 했다. 

 

즉 북한은 미사일 추적 레이더를 켜면서 빈틈을 보인 셈이다. 또 최현철 교수는 “발사와 관련된 통신활동이 무선으로 이뤄졌다면 역시 전파가 나와 탐지가 가능하다”고도 했다. 

 

 

‘전파’ ‘위성’ 분석하면 가능… 한계도 있어

 

하지만 레이더의 전파 신호를 매번 탐지하는 건 힘들다고 한다. 최현철 교수는 “미사일 추적 레이더의 전파는 사방팔방으로 흩어지지 않고 아주 예리한 빔 형태로 발사된다”면서 “빔이 나가는 방향을 모르면 레이더의 가동 여부도 알 수 없다”고 했다. 기상청 레이더분석과 남경엽 연구관은 “전파빔은 시간차를 두고 끊어지며 발사되기 때문에 늘 파악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레이더 전파를 못 잡았다면 다른 방법도 있다. 지난 9월15일 북한이 ‘화성-12형’을 쏜 것과 관련, 뉴욕타임스는 “미사일 발사 전에 백악관 고위 관료들은 위성사진을 통해 북한이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위성 역시 완전한 방법은 아니다. 게다가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도 있다. 이번 도발에 앞서 일본 정부는 북한의 전파 신호와 위성 영상을 모두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교도통신은 11월28일 “위성 영상에선 미사일 본체나 이동식 발사대의 모습이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이 때문에) 전파 신호가 미사일 발사 준비가 아니라 인민군 동계 훈련 과정에서 나왔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uBD81%uD55C%uC774%20%uC0C8%uB85C%uC6B4%20%uB300%uB959%uAC04%20%uD0C4%uB3C4%uBBF8%uC0AC%uC77C%28ICBM%29%uC778%20%27%uD654%uC131-15%uD615%27%20%uBBF8%uC0AC%uC77C%20%uBC1C%uC0AC%uC5D0%20%uC131%uACF5%uD588%uB2E4%uACE0%20%uBC1C%uD45C%uD55C%2029%uC77C%20%uC624%uD6C4%20%uACBD%uBD81%20%uC131%uC8FC%uAD70%20%uC0AC%uB4DC%28THAAD%B7%uACE0%uACE0%uB3C4%uBBF8%uC0AC%uC77C%uBC29%uC5B4%uCCB4%uACC4%29%20%uAE30%uC9C0%uC5D0%uC11C%20%uBC1C%uC0AC%uB300%uAC00%20%uD558%uB298%uC744%20%uD5A5%uD558%uACE0%20%uC788%uB2E4.%20%A9%20%uC0AC%uC9C4%3D%uC5F0%uD569%uB274%uC2A4


 

“우리 군 역량으론 발사 징후 포착 힘들어”

 

그렇다면 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하는 데 있어 우리 군의 능력은 어느 정도일까.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우리 군의 역량으론 미사일 발사 전에 발사사실을 확인하기 힘들다고 본다”고 했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도 “발사 징후 포착은 한미일 정보공조에 의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지난해 11월23일 일본과 맺은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을 1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북한의 미사일 등에 대한 군사기밀을 양국이 공유하자는 약속이다. 원래 만료일은 올 11월23일이었지만 어느 한쪽도 사전에 파기 통보를 하지 않아 자동 연장됐다. 이를 두고 “아직 일본의 정보능력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전체댓글0

0 /150
  • 최신글
  • 공감 순
  • 비공감 순
더보기

TOP STORIES

LIFE > Sports 2018.02.18 일
이상화, 3연패 도전...쇼트트랙·봅슬레이 金 기대
정치 2018.02.18 일
[지방선거-전남] 전남지사 구도, ‘시계 제로’ 혼돈으로 진입
정치 2018.02.18 일
[지방선거-전북] 민주당 송하진 재선, 누워서 떡 먹기?
LIFE > Sports 2018.02.18 일
반환점 돈 평창…한국, 금 8개·종합 4위 목표 향해 순항 중
Culture > 연재 >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 LIFE 2018.02.18 일
한탄강 협곡 따라 걸으며 만나는 철원의 또다른 모습
Culture > LIFE 2018.02.18 일
세계 각국의 역법은 무엇일까…정치·종교 의미 담긴 달력의 세계
Culture > LIFE 2018.02.18 일
설날·정월대보름·영등날…명절은 달을 따라간다
사회 2018.02.18 일
오락가락 평창 날씨에 애먹는 선수들
정치 2018.02.17 토
[지방선거-대구] 김부겸 장관직 던지고 시장 출마 나설까
정치 2018.02.17 토
[지방선거-경북] 한국당 이철우·박명재·김광림 현역 3파전 ‘치열’
정치 2018.02.17 토
[지방선거-광주] “민주당 윤장현-이용섭 대결이 사실상 본선”
사회 > ISSUE 2018.02.16 금
“지도자 조롱은 표현의 자유”… '짝퉁 김정은'의 이유 있는 패러디
LIFE > ISSUE > Health > Sports 2018.02.16 금
8, 240, 그리고 1000… 윤성빈을 승리로 이끈 마법의 숫자
LIFE > Culture 2018.02.16 금
알아두면 쓸데 있는 ‘음력 이야기’
사회 > LIFE 2018.02.16 금
신정과 구정의 차이를 아십니까…음력 설의 수난사
LIFE > Sports 2018.02.15 목
한국 빙속 '레전드 3인방'의 잇단 출격에 강릉이 들썩인다
정치 2018.02.15 목
[지방선거-경남] 누가 PK를 한국당의 텃밭이라 했나
사회 2018.02.15 목
“윤년? 윤달? 그게 뭐야?”…알수록 오묘한 음력의 매력
경제 2018.02.15 목
삼성, 이번엔 'MB 뇌물' 의혹…이학수 전 부회장 소환 조사
정치 2018.02.15 목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 “평화는 희망사항 아니라 삶의 선택”
경제 2018.02.15 목
[뉴스브리핑] 트럼프 “한국GM 철수는 내 작품”
리스트 더보기